#롯데월드몰 5억 그림 훼손한 20대 남녀…"붓 있길래 낙서했다"
20대 남녀가 잠실 롯데월드몰 전시 중인 5억 그림 실수로 훼손해서 화제가 되며 그림이 더 유명해졌다.일부네티즌들은 발레리나 같다는등 '뜻밖 반응'이 폭발했다.▲사건개요▲화가는 누구인지?▲전시자▲경찰▲누리꾼들의 입장을 알아보고 죄의 성립여부를 포스팅 하겠다.
1.사건 개요?
❶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전시 중인 작품이 훼손된 채 발견됐는데,작품을 훼손한 이들은 “벽에 낙서가 돼 있고 붓과 페인트가 있다 보니 낙서를 해도 되는 줄 알았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❷CCTV 영상에 따르면 이들은 장식으로 작품 앞에 놓여있던 붓을 이용해 작품에 물감을 뿌렸고 근처에 전시장 관리자는 없었고 약 30분 뒤 작품 훼손을 알게 된 전시장 측은 CCTV를 통해 인근에서 쇼핑하던 남녀를 찾아 112에 신고했다.
❸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40분께 20대 남녀가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서 진행 중인 ‘STREET NOISE’(거리의 소음) 전시회에 출품된 존원의 작품 ‘Untitled’(무제)에 청록색 가로 80㎝, 세로 150㎝ 크기의 붓 자국을 남겼다고 한다.
2.존원은 누구?
❶한편 훼손된 작품은 유명 그라피티(Graffiti:낙서처럼 그리는 거리예술) 예술가 존원(JonOne·58)이 지난 2016년 내한해 그린 작품으로 가로 700cm 세로 240cm 크기로 5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❷존원은 화려한 색감과 자유로운 구도를 통해 자유와 젊음을 표현해 거리의 낙서를 예술로 발전시켰다고 평가받는 세계적인 작가다.
❸현대 미술에 기여한 공로로 2015년엔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Legion d’honneur)를 받았고, 롤스로이스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협업했으며, 2016년엔 LG전자와도 작업했다.
3.전시장측 입장
❶전시장 측은 훼손에 고의성이 없다고 보고 이들을 선처할 방침이며 훼손된 작품도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걸어 둘 계획이다.
❷관계자에 따르면"작가 측에 소송이나 보험처리를 하지 않는 쪽으로 제의하는 중"이라며 "만약 작가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배상은 해야 할 것"이라고 전한다.
4.송파경찰서 입장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업체 측이 대화로 원만히 해결하고 싶다고 해 일단 현장에서 종결한 사안”이라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추후 법적 절차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고 한다.
5.누리꾼들 “발레리나가 춤추는 듯한 형상 확 들어와”
❶비상식적인 행동이었다는 반응이 다수지만,일부 누리꾼들은 남녀 커플의 순수한 참여 행위로 인해 오히려 더 좋은 예술 작품으로 승화된 게 아니냐는 호평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❷20대 이들의 행동을 옹호 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라피티(Graffiti:낙서처럼 그리는 거리예술)이고 붓과 페인트가 놓여 있는 점에서 볼 때 행위예술이라고 볼 수 있는 여지도 있어 호기심 많은 그들에게 작가의 선처가 있기를 바란다.어찌 보면 더 유명세를 탄거 아닌가?
❸또한 고의는 없어 보이니 형법상 재물손괴죄는 성립되지 않을 듯 싶다.
형법은 제13조(고의) 죄의 성립요소인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행위는 벌하지 아니한다. 다만,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에는 예외로 한다.
❹또한 과실손괴죄는 없기 때문에 죄형법정주의 원칙상 처벌 할 수는 없다.
제14조(과실) 정상적으로 기울여야 할 주의(注意)를 게을리하여 죄의 성립요소인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행위는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에만 처벌한다.
❺다만 민사상 불법행위(과실)에 해당되어 손해 배상의 책임을 지며 관리자를 두지 않은 전시자의 책임도 있으므로 과실 상계가 되겠지만 재판으로 간다 하면 예술작품의 가치평가를 놓고 판사의 골머리도 아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