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국산전투기 ‘KF-21 ..'보라매'천개의 눈, 스텔스, 독침무기
방위사업청은 4월9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생산공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서욱 국방장관 등 군 수뇌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등 국내외 인사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F-21 시제기 출고식을 개최했다.
푸른 조명을 받던 전투기는 무대 정중앙으로 이동하며 진회색 동체를 뽐냈다.
세계에서 13번째 독자 개발하고 제한적 스텔스 기능을 갖춘 4.5세대 전투기로는 세계 8번째인 첫 국산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가 개발이 추진된 지 20년 만인 9일 처음으로 완전한 형체를 드러냈다.
KF-21제원,개발사,개발배경,실전배치 시점,양산까지 갈길까지 포스팅 하겠다.
1.‘KF-21 001의 제원
❶종전 KF-X로 불려왔던 한국형 전투기는 이날 KF-21로 공식 명명됐다.
❷KF-21은 길이 16.9m, 높이 4.7m, 폭 11.2m다. 미 F-16은 물론 F-35 스텔스기보다 크고 F-15 및 F-22보다는 작다.
❸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1.81(시속 2200㎞), 항속거리는 2900㎞이며 7.7t의 무장을 탑재할 수 있는 KF-21은 미국의 F-35 등 스텔스기(5세대)를 제외한 4.5세대급 전투기로는 최고 사양을 갖췄다.
❹특히 동체 및 날개가 레이더 반사를 줄이는 스텔스 형상으로 만들어져 세계최강 F-22(랩터) 스텔스기와도 외형이 유사해 ‘베이비 랩터’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❺KF-21은 KF-16 이상의 성능을 갖는 중간급 전투기로, 4세대 전투기지만 일부 5세대 스텔스기 성능을 갖고 있어 4.5세대 전투기로 불리며 관련 기술이 적용·설계돼 5세대 전투기로 진화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2.‘KF-21 001의 개발사
❶이날 KF-21 시제기 출고는 2001년 3월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국산전투기 개발을 선언한 지 20년 만이자 2015년 KFX 사업에 착수한 이래 5년여만의 성과다.
❷개발이 완료되면 한국은 세계에서 13번째로 자국산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❸KFX의 고유명칭은 ‘KF-21’(21세기 한반도를 수호할 국산전투기), 통상명칭(별칭)은 ‘보라매’로 결정됐다.
❹연구 단계부터 “막대한 예산 낭비”라는 비판이 나왔고 정권과 평가기관에 따라 판단이 뒤바뀌면서 사업타당성 조사만 7번이나 행해지며 KFX 사업은 고비의 연속이었다.
❺특히,AESA 레이더 등 핵심 장비의 기술 이전을 미국이 거부하면서 한때 무산 위기를 겪은 적도 있었다.
❻AESA 레이다는 기계식 레이다에 비해 레이다 탐지거리도 획기적으로 길고, 한번에 여럿의 목표물을 추적 탐색이 가능하며 훨씬 압도적인 전투 우위를 점하게 해주는 것으로 국산화에 성공한 AESA 레이더의 모듈은 일본 미쓰비시 F-2 전투기 AESA 레이더 보다 200개 이상 많은 1088개이고 1200개가 박힌 미국의 F-35 스텔스기와 대등한 수준이다.
❼문제는 레이다 자체보다 이를 항공기와 결합하는 체계통합 기술, 즉 소프트웨어 개발이 더 어렵다는 점인데 최종적으로 이스라엘의 엘타가 기술협력업체로 선정되었다.
3.개발배경
❶대한민국의 F-4, F-5 및 F-16 전투기의 생산 단종 및 노후로 인해 도태 시기가 급속히 도래되고 있고, 향후 이를 대체할 만한 F-16+α급 기종이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생산이 되지 않고 있어, 공군의 전투력 향상을 위해 추진하게 되었다.
❷또한 대한민국 국군의 예산만은 충분치 못해 직도입사업과 라이센스 생산을 통해 장비를 도입하는 방식으로는 필요한 공군수요를 맞추기 힘들다.
❸일본은 F-35를 100대 이상 도입한 것에 비해 한국은 60대밖에 도입하지 못했다. 그 결과 단종되어 부품수급이 어려운 F-4, F-5를 2025년까지 사용해야하는 지경에 이를 정도로 전력부족이 심화 되고 있다.
❹국산제품을 생산한다면 우리가 마음대로 개량해 볼 수 있는 막강한 장점이 생기고, 전시에 공급과 정비가 쉬우며, 부품을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어 전력 가동율 향상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외화유출도 막을 수 있어 국가 경제를 보탬 하는 데에 있어 큰힘이 된다.
❺특히 F-35는 일본은 자국에서 정비가 가능 하나 우리는 정비도 못하게 되어있어 유지비용이 많이 든다.
❺더욱이 수백대를 생산하는 전투기사업을 함으로써 아직 걸음마단계인 한국항공산업의 기술적 발전과 수출시장 개척 또한 꾀할 수 있다.
4.2032년까지 120대 실전 배치
❶문재인 대통령은 시제1호기에서 내린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양윤영 대위와 주먹인사를 한 뒤 축사에서 “우리도 우리 손으로 만든 첨단 초음속 전투기를 갖게 됐다.
❷세계 8번째 쾌거”라며 “자주국방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항공 산업 발전의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했고 “2028년까지 40대, 2032년까지 모두 120대를 실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5.KF-21개발의 장점
❶현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KF-16과 F-15K는 모두 미국제여서 수리 부속 확보 문제 등으로 전투기 정상 가동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으나 KF-21 개발로 우리가 원하는 시기에 신속하게 전투기를 정비할 수 있고,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❷각종 미사일과 폭탄 등 국산 무장을 우리 마음대로 장착할 수 있어 KF-21에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중·러·일 등 주변 강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국산 ‘독침 무기’들이 장착될 예정이다.
❸이미 개발 중이거나 앞으로 개발할 독침 무기들로는 초음속 순항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그리고 상승 단계 요격미사일 등이 꼽힌다.
❹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 이상의 초고속으로 비행해 서울에서 평양 상공까지 1분 15초 만에 도달할 수 있으며 국산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유사시 KF-21에서 발사돼 중국 항공모함과 수상 함정 등을 격침할 수 있는 무기다.
6.물론 인니 분담금 미납·공대지미사일 개발 변수등 여전히 양산까진 아직 갈 길이 멀다.
❶인도네시아의 분담금 미납 문제
총 개발비용의 20%인 1조7338억 원을 부담하기로 한 인도네시아의 분담금이 현재 6044억 원을 미납하고 있다.
지난해 말 우리 정부에 분담금 지분 축소와 50억 달러 차관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져 KFX 공동개발에 끝까지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8일 서욱 국방부 장관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간 회담에서도 분담금 문제에 대한 협의는 이뤄지지 않아 단기간 해결이 어려울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❷KF-21에 탑재될 핵심무장의 성공적 개발도 관건이다.
만약 2028년까지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을 독자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KF-21이 생산됐는데 핵심무장에 공백이 생기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통상 4.5세대급 이상의 전투기 구매를 희망하는 나라들은 전투기와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탑재를 기본조건으로 내걸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우리 군의 기존 F-15K 전투기 성능개량에 5조 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비용을 깎는 대신 반대급부로 KF-21과 동일한 4.5세대급 전투기인 미 보잉사의 F-15EX(미국이 F-35유지비용이 많이들자 F-15를 개량한 기종임) 전투기를 도입하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다.
❸양산비용까지 18조6000억 원에 이른다.
오는 2026년까지 공대공 전투 능력 위주인 ‘블록1’ 개발에 8조1000억원, 2026∼2028년 공대지 능력을 주로 개발하는 ‘블록2’에 7000억원 등 개발비만 8조8000억원에 달한다.
총 120대 양산 비용까지 포함하면 총사업비는 18조원이 넘어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무기 사업으로 불린다.
시제기는 출고식 이후 1년여의 지상시험을 거쳐 내년 7월쯤 첫 비행을 할 예정이다.
❹수출을 위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숙제인데 KF-21은 800억원 미만의 가격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F-15EX도입으로 생산량이 준다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5세대 스텔스기인 F-35 대당 가격이 900억원 대로 낮아진 것도 KF-21의 가격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는 요소 중 하나다.
아무쪼록 차질 없이 진행되어 미국의 기술종속으로부터 벗어나고 함부러 영공을 침범하는 일본,중국,러시아로부터 영공주권을 지킬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