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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외친 반도체·디스플레이 ‘딜레마’…잘 팔릴수록 온실가스 배출 증가> <전기차는 무조건 친환경? "폐배터리 3년 뒤 1만 개 쏟아진다">

by 찐럭키가이 2021.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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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외친 반도체·디스플레이 딜레마잘 팔릴수록 온실가스 배출 증가> <전기차는 무조건 친환경? "폐배터리 3년 뒤 1만 개 쏟아진다">

 

세계 1위 시스템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이 호황이나 삼성·SK는 슈퍼사이클에 온실가스 배출도 증가하고 있으므로 탄소중랍 정책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마냥 즐거운 일만은 아니다.또한 정부, 온실가스 추가 지정으로 배출량 더 늘 수도 있다.

또한,현대차의 아이오닉5, 기아차의 EV6 출시로 '전기차=친환경=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전기차 시대에도 풀어야 할 문제가 있어 이를 포스팅 한다.

 

1.탄소중립 외친 반도체·디스플레이 딜레마잘 팔릴수록 온실가스 배출 증가

삼성·SK, 온실가스 20% 증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온실가스배출량(CO2-eq)13608258t으로, 전년(11143405t)보다 22.12% 증가했다.

 

2019년의 경우 전년과 비교해 3% 증가에 그쳤었지만, 2년 만에 온실가스배출량 증가 폭이 20%대로 급증했다.

 

2017~2018년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이었던 당시 삼성전자의 온실가스배출량은 전년 대비 20% 이상씩 늘었었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온실가스배출량도 4688308t으로, 전년(3779223t)보다 24.05% 늘었다.

sk하이닉스

메모리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두 기업이 호황을 맞으면서 온실가스배출량도 증가한 것이다.

 

반도체 생산라인은 24시간 돌아가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라인의 가동률은 수년째 100%.

 

올해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전망은 밝고 장기호황에 재진입할 것이라는 것이 낙관적이다.

 

하지만 업종이 호황일수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온실가스배출량 증가세도 가팔라질 수밖에 없다.

 

디스플레이도 고민

중국과 치킨게임을 벌여왔던 액정표시장치(LCD)를 적기에 OLED로 전환해 지난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힘입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한국은 점유율 36.8%1위를 기록했다.

 

OLED 시장 점유율은 한국이 85.8%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해 구미와 파주 등 국내 사업장이 99%, 중국공장이 100%의 가동률을 기록했으며 2019년 온실가스배출량이 5885000t으로 전년보다 12.11% 줄었지만,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량이 11.19% 감소한 여파다.

 

온실가스 추가 지정 추진"온실가스 배출 더 늘 수밖에 없어"

공정 과정에서 활용 중인 물질이 현재는 온실가스로 포함되지 않아 통계에 잡히지 않지만,온실가스로 추가될 수 있기 때문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종의 온실가스 배출이 더 늘 수밖에 없는 요인이다.

 

국내서 온실가스배출량은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 등 6개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기준으로 환산하므로 국제적으로 온실가스에 포함된 삼불화질소(NF3)는 빠져 있는 것이다

 

NF3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물질을 세척하는 데 활용되는데, 생산량이 늘고 기술 발전으로 공정이 복잡해지면서 사용량도 늘어나는 구조다.

 

이 물질은 기존 공정에서 사용해왔던 물질의 과도한 온실가스 배출로 고민하던 기업들의 해결책이기도 하다.

 

정부는 국제적 흐름에 맞춰 올해까지 NF3 기초자료 확보를 위한 현황 조사를 진행하고 장기적으로 온실가스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현재로서 NF3를 대체할 수 있는 후보물질조차 없는 만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종은 대책을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

 

2.전기차는 무조건 친환경? "폐배터리 3년 뒤 1만 개 쏟아진다"

가장 먼저 제주도에서 문제 발생

제주도 제주시 제주테크노파크 내에 위치한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 연면적 2,458건물에 길이 1, 2m짜리 전기차 폐배터리 약 163(3월 말 기준)가 차곡차곡 쌓여 있다.

 

'친환경'을 내세운 제주도는 전기차 보급 속도가 국내서 가장 빠른 곳이다 보니 폐배터리 처리 문제가 가장 빨리 찿아 온 것이다.

 

자체 연구 끝에 폐배터리를 가로등 에너지저장장치(ESS), 양식장 자동전원공급장치(UPS) 등으로 재사용하는 방법을 생각해냈지만, 아직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다.

 

폐배터리를 재활용한 제품은 전기생활용품안전법상 안전 인증이 필요한데, 도내에 시험 장비를 갖춘 인증 기관이 없다.

 

안전 인증을 못해 내부용으로만 쓰고 있는 상황이니 폐배터리 산업이 또 다른 비즈니스 모델이 되지 못하고 있다.

전기차 넘어 전기차 생태계 만들어야

친환경을 위해 전기차 보급을 독려하고 있는 정부가 지난 2월 내놓은 '4차 친환경자동차 기본계획'에 따르면 현재(202012월 말 기준) 135,000(누적) 수준인 전기차는 2025113만 대로 8배나 늘어난다.

 

전기차가 이렇게 급속하게 늘어나면 '전기차 쓰레기'인 폐배터리 배출 속도도 빨라진다. 이대로라면 당장 3년 뒤엔 한 해에만 폐배터리가 1만 개 넘게 쏟아지지만, 정부는 아직 구체적 재사용·재활용 계획을 못 내놓고 있다.

 

환경부가 내놓은 추산만 봐도 폐배터리는 3년 뒤인 202413,826개에 이어 2026년에는 42,092개가 쏟아져 누적 폐배터리 수만 98,510개로 10만 개에 육박한다.

 

배터리에 들어 있는 리튬은 물이나 공기에 닿으면 급격히 반응하며 화재 발생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전기차 폐배터리는 다른 쓰레기처럼 매립이나 소각이 안 된다.

 

전기차엔 쓸 수 없더라도 배터리 자체의 성능은 60~70% 정도 남아 있어 ESS나 충전주행거리가 짧은 농기계, 전기 자전거 등에 폐배터리를 다시 쓰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아예 폐배터리를 분해해 니켈, 코발트 등을 추출, 재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전환 속도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배터리 재활용 방법을 비롯, 수소 생산 방식이나 전기차 전환에 따른 전력량 증가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등을 적극 모색해 자동차 산업 전체의 생태계 자체가 변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 6월 전국 4곳에 '미래폐자원거점수거센터'가 완공된다""여기에 폐배터리를 보관하면서 활용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하나 아직 폐배터리 수가 많지 않아 급하지 않다는 식이다.

 

가솔린 디젤 차량이야 달리는 중에 배기가스가 얼마나 나오느냐 가지고 친환경성을 판단했다면, 이제는 연료부터 최종 폐기 과정까지 모든 단계에서 탄소 배출이 '제로'여야 진짜 친환경차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충전중인 전기차

전기차의 전기가 화력 발전소에서 나온다면?

국내 발전량 중 가장 비중이 큰 건 석탄(35.6%·2020)이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은 6.8%에 불과하다.

 

전기차 보급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노르웨이는 전기의 97%를 수력으로 만드니까 친환경적이지만, 한국은 석탄발전이 많기 때문에 당장 눈앞에서 석유를 안 쓴다 해서 '친환경차'라 하는 건 어쩌면 눈가림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자동차 산업의 친환경성 평가 방식이 주행 중에만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면 됐던 '연료탱크 투 휠(Tank-to-Wheel)'에서 '유정', 즉 연료 단계까지 따지는 '웰 투 휠(Well-to-Wheel)'로 바뀌고 있다"고 말한다.

 

2018년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동차의 전력화 확산에 대비한 수송용 에너지 가격 및 세제 개편 방향 연구'에 따르면 전기차도 전 주기로 보면 충전용 전기를 생산하는 단계에서 이산화탄소, 메탄 등 상당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전기차는 1운행할 때마다 휘발유차의 53%, 경유차의 51%에 달하는 온실가스가 나오므로 전기차는 온실가스 제로가 아니다

 

전기차의 PM10은 휘발유차의 92.7%에 달해 전기차가 배출하는 미세먼지(PM10)는 내연기관차와 큰 차이가 없었고 전기차도 브레이크 패드나 타이어 마모에 따라 비산먼지를 양산한다.

 

급속충전기 한 대가 소비하는 전력량이 5층짜리 건물에서 쓰는 전력량과 비슷하므로 지금보다 전기차가 30배 늘어나면 지금 생산되는 전력량만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구조고 전기차가 많아질수록 여름철 블랙아웃이 벌어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도로 위의 공기청정기'라 불리는 수소차는?

국내에서 사용되는 수소의 대부분이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그레이 수소', 즉 부생수소다.

수소자동차 넥쏘

이상적인 방법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고, 이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서 만든 '그린 수소'를 쓰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세계적으로 실험 중인 기술로 경제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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