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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신 지적재산권 면제 가능성> <한국, 원료 있으면 6개월내 생산> <"전세계 예방접종 장벽 없애야".. WTO와 논의 시작>

by 찐럭키가이 2021.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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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 지적재산권 면제 가능성> <한국, 원료 있으면 6개월내 생산> <"전세계 예방접종 장벽 없애야".. WTO와 논의 시작>

백신 확보 전쟁은 총칼 없는 전쟁이다.

백신 초강대국인 미국은 이미 인구의 40% 정도가 백신을 한 번씩 맞았고 6억회분 이상의 백신을 가졌지만 세계 각국의 평균 백신 접종률은 아직 2% 대에 머물러 있으며, 100여개가 넘는 나라는 아직도 백신 구경조차 못하고 있다.

미국은 백신을 자국우선주의에 따라 백신의 수출을 통제 하다가 아스트라제네카를 동맹국 우선으로 배분 해 줄 수 있다고 한발 물러서더니 급기야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지재권) 한시적 면제 논의가 되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

미국이 갑자기 입장이 바뀌게 된 배경은?지적재산권은 누가 갖고 있나?논의 추진, WTO 합의 가능성은?우리나라의 백신 제조 기술은?우리나라가 아세아 백신 허브가 되려면?문제는 또 원료다...노바백스 백신 출시 임박에 칠레산 원료 독점한 GSK또 다른 문제는?을 포스팅 하겠다.

 

1.갑자기 입장이 바뀌게 된 배경은?

진보 정치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연일 관련 주장을 내세우고 있고,민주당 일각에서도 백신 외교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샌더스 의원은 전염병이 다른 나라에서 계속 퍼진다면 다시 돌아와 우리를 물 것이라며 세계 나머지 국가를 도와야 한다는 것은 미국의 도덕적 의무일 뿐 아니라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난한 나라의 수백만명이 아직 백신을 맞을 수 없다.

선진국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건 도덕적으로 불쾌한 일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민주당 상원의원 9명과 함께 지난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한시적 지재권 면제 지지를 촉구하는 의견서도 제출했으며,서신에 미국의 명성을 되돌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팬데믹을 더 빨리 종식시킬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썼다.

 

미국이 주저하는 동안 중국, 러시아 등이 백신 외교에 선제 대응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사료된다.

중국과 러시아 백신 공여 현황

미국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가파르게 이뤄지면서 자국 제약회사들의 지재권을 한시적으로 면제해 백신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왔는데,팬데믹 상황이 심각한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작년 10월 백신에 대한 지재권 일시 유예를 WTO에 제안했고, 100개 이상의 국가와 300여 국제 단체가 이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지난달 27일 바이든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지재권 면제를 직접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달 15일 세계 여러 나라의 전직 국가 정상과 노벨상 수상자 등 170여명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지재권의 완전한 보호와 (백신 생산의) 독점은 세계의 백신 접종 노력에 부정적 영향만 미치고 미국에도 자멸적이라며 특허권 포기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2.지적재산권은 누가 갖고 있나?

얀센과 노바백스 등의 백신은 독감 백신과 비슷한 원리지만 mRNA 백신은 이번에 처음 상용화됐기 때문에 미국이 생산 중인 코로나 백신 중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전령 RNA) 백신이 지재권이 가장 많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조 바랍니다.>

#<노바벡스 어느 나라> <백신의 예방원리> <어떤 백신 방식> <백신 종류별 특성 비교> <장점,단점,효능> <노바백스 CEO 만난 문 대통령 > <노바백스 관련수혜 기대감>

화이자와 모더나는 핵심인 유전물질 mRNA, 보호층인 지질나노입자를 결합하는 독자 기술을 갖고 있다. https://jinluckyguy.tistory.com/181

 

 

하지만 화이자는 공동 개발사인 독일 바이오엔테크에게서, 모더나는 미국 트라이링크에서 각각 mRNA 제조 기술을 이전받았고,지질나노입자 기술은 미국 아뷰투스, 영국 제네반트 등 4사가 독점하고 있으며,화이자와 모더나도 아뷰튜스에 기술료를 내고 쓰고 있으므로 미국이 독자적인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고는 볼 수 없다.

3.그렇다면,논의 추진, WTO 합의 가능성은?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2(현지 시각)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다음 주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서 어떻게 백신을 더 널리 분배하고 공유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으나,WTO에서 지재권 유예로 의견이 모아질지는 불투명하다.

 

오는 5~6일 열리는 WTO 일반이사회에서 스위스, 유럽연합(EU) 등 일부 선진국이 자국 제약사들을 의식해 반대 의견을 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유예안이 통과되더라도 제약사들이 법적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는 만큼 실제 유예 적용은 수년이 걸릴 수도 있으며 WTO가 제약사에 유예를 강제할 권한도 없다.

 

화이자와 모더나, 존슨앤드존슨 등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미국 제약회사들도 지재권 적용 중단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제약사들은 개도국에 백신을 직접 주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미 상무부와 백악관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작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우리나라의 백신 제조 기술은?

노바백스 백신은 이미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다.

 

얀센 백신과 같은 원리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 중이며,두 백신은 기존 독감 백신과 유사한 방식이라 지재권만 해결되면 국내 다른 제약사도 생산이 가능하다.

 

mRNA 백신은 2000년 설립된 아이진과 동아제약 계열사인 에스티팜이 각각 요소 기술들을 확보하고 있어 지재권이 면제되면 국산화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

 

백신 생산 시설을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 한미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형 제약·바이오 업체도 mRNA 백신 생산에 뛰어들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조 바랍니다.>

#<DNA 백신> <mRNA백신> <진원생명과학> <아이진> <동아쏘시오그룹> <에스티팜> 화이자 방식 mRNA 코로나19 백신, 국산화 도전 이어진다 https://jinluckyguy.tistory.com/147

 

5.우리나라가 아세아 백신 허브가 되려면?

우리나라는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보유한 국가이며, 현재 해외에서 개발된 코로나 백신 3개 제품이 국내에서 위탁 또는 기술이전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기에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는 나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2010년 백신산업특구로 지정된 전남 화순군에는 세계 12번째로 독감 백신의 자급자족을 이룬 녹십자 화순공장, 국내 개발 백신의 절반 이상의 임상시료를 생산하는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 동물대체시험연구센터를 확보한 화순전남대병원 등이 자리한 메디컬 클러스터도 구축돼 있다.

 

얼마 전 톰 프리든 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한국을 ‘mRNA 코로나 백신 생산 허브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한국은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이 있고 아시아 전체를 위한 백신 생산국이 될 수 있다고 밝혔었다.

 

문대통령은 "한국이 백신 생산의 최적지로서 글로벌 허브 국가가 된다면, 국내 공급은 물론 아시아 등 전 세계 백신 공급지로서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그 목표를 위해 민·관이 적극 협력하면서, 필요한 행정적·외교적 지원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지난달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우리나라를 세계적인 백신허브국가로 발전시키고 중장기적으로 국내 백신 수급을 안정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으므로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추진력만이 이 난국을 풀어갈 열쇠다.

 

6.문제는 또 원료다...노바백스 백신 출시 임박에 칠레산 원료 독점한 GSK

예컨대, 노바백스 백신에 들어가는 사포닌 성분의 면역 증강제인 QS-21의 경우 코로나 이후 수요가 100배로 뛰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만 해도 해당 원료를 사용하는 백신 생산량은 연간 2000만회분이 채 되지 않아 공급에 여유가 있었지만 오는 3분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노바백스 백신에 QS-21이 들어가게 되면서 수요가 20억회분으로 급격히 뛰었다.

 

원료 수요가 늘어나자 QS-21를 글로벌 시장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칠레 기업 데저트킹인터내셔널(DKI)은 최근 납품처 등에 예전 가격으로는 원료를 줄 수 없고, 소량 주문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한다.

 

노바백스 백신에는 효능을 높여주는 면역증강제 매트릭스M’이 첨가되는데 QS-21은 이 매트릭스M의 주성분인데 중남미 안데스 산맥에서 자라는 퀼라야 사포나리아(QS·Quillaja Saponaria)’라는 나무의 껍질에서 남반구의 봄인 매년 9~12월에 추출된다.

노바백스 원료

DKIQS를 가지고 QS-21로 가공해 백신 제조업체에 공급하고 있으며, GSKQS-21 전체 수요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원료 추출부터 가공, 공급은 DKI가 장악하고 있지만, 공급 사슬의 정점에는 영국 대형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존재한다.

 

또한,QS-21의 가공 기술 특허를 GSK가 보유하고 있고, DKIGSK의 외부 생산 공장 정도로 여겨지고 있는등 복잡하게 얽혀 있다.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생산을 맡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원활하게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세포배양용 백,세포여과용 필터 등 원부자재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했고 원료·부자재 17개 품목의 수급 상황을 살펴보고 있으며, 수급 문제가 발생할 경우 공급업체와 협상해 해결해 주고 있으나,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QS-21이 들어간 면역보조제 매트릭스M을 직접 생산하지 않고 있어 정부 관리망에서 QS-21는 빠져있는 상황이다.

 

따라서,QS-21을 사용해 백신을 개발하려면 공급권을 가진 GSK에 공급을 요청해야만 하고QS-21은 미생물 배양으로 대량 생산할 수 없고 오직 한정된 식물에서만 추출해야 하기 때문에 공급 불안이 생길 수 있기에 QS-21의 수급 상황을 정부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 원부자재 수급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7.또 다른 문제는?

얀센과 노바백스 백신은 독감 백신과 원리가 같아 제조 준비 시간도 짧으나 mRNA 백신은 시간이 필요하다.

 

에스티팜이 매달 백신 20만 도스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인 매달 mRNA 5g을 생산할 시설을 이달 중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화이자는 7월까지 3억 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적재산권이 면제되어도 규모의 경제를 갖출 수준의 생산 시설을 갖추려면 6개월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코로나 백신 비축분을 늘리려고 백신 원료와 장비 수출을 통제하는 바람에 세계 최대 백신 위탁 생산(CMO) 업체 인도혈청연구소가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백신의 생산을 중단할 위기를 겪었듯이 백신 지재권과 함께 원료와 제조 설비 통제도 풀려야 한다.

 

여기에 국내 제약사들이 대규모 시설 투자를 할 정도로 수익성이 보장되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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