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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법 또는 최면술이란?> <최면으로 사람을 조종할 수 있을까?> <법최면이란?> <법최면으로 사건을 해결한 사례> <최면은 누구에게나 통할까?> <최면수사 효용 가치>

by 찐럭키가이 2021.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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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법 또는 최면술이란?> <최면으로 사람을 조종할 수 있을까?> <법최면이란?> <법최면으로 사건을 해결한 사례> <최면은 누구에게나 통할까?> <최면수사 효용 가치>

'한강 대학생' () 손정민씨 사건에서 친구 A씨와 목격자, 휴대전화를 발견한 환경미화원에게 이뤄졌던 '법최면' 과정과 신뢰도에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법최면 수사는 시간이 흘러 정황이 잘 기억 안나는 경우에 주로 사용하며 참고인들의 내면과 무의식 속에 남은 기억을 끄집어 내는 역할을 합니다.

법최면은 미제사건 수사,교통사고,강간사건등에도 법최면 수사가 활용되지만 그 방식으로 인출된 기억이 반드시 정확한 것은 아니므로 법정에서 증거능력을 인정받지도 않습니다.

사건 수사를 하기 위한 보조적인 수단인 법최면에 대하여 포스팅 하겠습니다.

 

1.최면법 또는 최면술이란?

최면법 또는 최면술이라고 불리는 일정한 방법으로 의도적·인위적으로 야기되는 인간 유기체의 특수한 상태 및 그것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심리적·생리적인 일련의 현상들을 말한다.

 

최면상태는 수면과 각성(覺醒)의 중간적 특징, 특히 잠들 때의 상태와 비슷하나 수면과 분명히 구별된다.

 

최면을 유도하는 수단을 최면법이라 하고 타인에 의해 유도되는 것을 타자최면’, 자기 자신이 유도하는 것을 자기최면이라 한다.

 

둘 다 준비된 일련의 암시 계열에 차례차례 반응시킴으로써 암시에 대한 반응의 용이성, 즉 피암시성을 서서히 항진시키면서 아울러 의식성의 변화도 강화하는 것이 골자이다.

 

최면은 심신기능을 강화하기 때문에 이것을 의료에 이용하려는 시도가 일찍부터 활용되어 여러 가지 새로운 치료법을 탄생시켰기에 무작정 미신처럼 비과학적이라고 할 수 없다.

 

브레이드는 최면중에 통각역이 저하하는 것을 이용하여 대퇴절단 등의 외과수술을 최면무통상태에서 성공시켰다.

 

치과에서 최면은 치과적 처치를 위한 무통과 마취효과 촉진에 쓰이고, 입에 관한 정신신체현상이나 습벽등의 컨트롤에 원용하기도 하였다.

 

또 분만시의 무통이나 정신적 안정을 위해 최면암시가 쓰이기도 한다.

 

심신의 과도긴장을 배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상의 정신적 건강의 유지, 운동선수의 흥분대책,뇌성마비자 등의 지체부자유자의 리허빌리테이션에도 이용되기도 한다.

 

2.그렇다면 최면으로 사람을 조종할 수 있을까?

최면을 이용한 치료나 기억을 재생하는 일 외의 최면 효과는 대부분 거짓이다.

 

최면으로 특정한 것에 고통스러워하는 원인을 알아낸 뒤 치료하거나, 기억하지 못하던 것을 기억나게 할 수는 있으나 텔레비전이나 영화에 나온 것처럼 사람에게 최면을 걸어 마음대로 조종하는 모습은 재미를 위해 만들어 낸 것일 뿐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3.법최면이란?

최면을 이용하는 범죄수사 기법으로 예컨대,범행을 목격한 사람이 당시의 상황을 명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 등에 최면을 통한 잠재의식 상태의 기억을 이끌어내 단서를 찾아내는 수사 기법이다.

 

법 최면을 이용해 기억에서 왜곡된 부분이나 사라진 부분, 분명하지 못한 부분 등을 이끌어낸다.

 

경찰이 법최면을 공식화하고 본격적으로 수사에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1999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후, 흉악범죄 사건의 용의자를 찾아내거나 교통사고 뺑소니 사건 등 다양한 현장에서 법 최면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예컨대,최면 수사는 최면으로 얼굴의 자세한 부분까지 떠올리게 해서 좀 더 정확한 얼굴을 그릴 수 있게 해 범인의 몽타주 작성에도 사용되거나 뺑소니 사건에서 차량 번호나 종류 등을 알아낼 때도 활용한다.

법최면 하는 중

4.법최면으로 사건을 해결한 사례

40여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초등학생 납치 사건(1978년 정모양 유괴사건) 해결에 처음으로 최면수사가 도입

 

당시 초등학교 2학년으로 부산의 한 수산업체 사장의 막내딸이던 정양은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는 도중 차 안에서 트렁크 열쇠를 갖다 달라.

 

집까지 태워주겠다40대 남성을 만나 서울로 납치됐다.

 

경찰은 주변 탐문수사와 함께 목격자 확보에 나섰지만 수사는 답보 상태에 빠졌다. 정양의 부모는 딸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어디에 있는지 알아본다며 전국의 용하다는 점쟁이들을 찾기도 해서 더 유명해지기도 했다.

 

풀리지 않을 것만 같았던 정양 유괴사건은 한 목격자의 진술이 단초가 됐는데 목격자는 정양으로 보이는 아이를 한 남성이 차에 태우는 것을 봤다차량 번호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경찰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목격자에 대한 최면수사에 들어갔고 국내 최면심리학계 개척자로 평가받는 유한평 박사가 나섰다.

 

유 박사는 목격자 최면을 통해 범행 당시 사용된 차량의 번호를 알아냈고 이를 단서로 범인을 체포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경찰대학 수사간부연수소 교육 커리큘럼에 최면이 교과목으로 선정돼 유 박사가 강의를 맡기도 했다.

법최면수사로 범인검거 발표

이춘재 화성 연쇄 살인사건 해결

지난 2019년 법최면을 통해 버스 안내양의 31년 전 기억이 되살아난 것을 계기로 용의자 이춘재가 입을 열었다.

 

당시 안내양 B씨는 법최면 수사를 통해 198897일 오후 930분 화성 팔탄면 가재리에서 수원으로 가는 막차 버스 안 과거로 돌아갔다.

 

B씨는 잊고 있었던 기억을 되살릴 수 있었다.

 

최면 속에서 본 수상한 이의 얼굴과 경찰이 보여준 이춘재의 젊은 모습이 닮았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됐다.

 

경찰은 B씨뿐만 아니라 또 다른 피해자에 대한 최면수사도 진행했다.

 

화성 사건이 연쇄 발생하던 시점 또 다른 성폭행 피해자 2명도 과거로 돌아가 기억을 더듬었다.

 

최면에서 깨어난 두 사람은 누군가 자신들의 옷을 이용해 손을 묶었고 범인의 인상착의가 이춘재와 비슷하다는 사실을 진술했다.

 

이러한 최면수사를 중요한 단서로 해 경찰은 이춘재로부터 자백을 받아냈다.

 

 

2011년 전북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 해결

피해자는 인적이 드문 비닐하우스로 끌려가 얼굴 등을 수차례 얻어맞은 충격으로 범인의 인상착의를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국내 법최면 최고의 전문 수사관 중 한명으로 평가받는 전북경찰청 박주호 경위가 최면수사를 진행했는데 최면수사를 통해 피해자가 쌍꺼풀, 두꺼운 입술, 검정 비닐모자와 패딩잠바 등 범인의 인상착의를 떠올리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또 피해자는 “OO교도소에서 나왔고 7년 만에 네가 첫 여자다라고 범인이 내뱉은 말까지 기억해냈다.

 

경찰은 피해자의 기억 속에서 끄집어낸 범인의 인상착의를 몽타주로 만들었고 또 OO교도소 출소자 300여명 중 용의자를 3명까지 압축하고 이들 중 한명을 범인으로 지목해 냈다.

 

인천 중구의 무역회사 사무실 살인사건

2003323일 새벽 인천 중구의 한 무역회사 사무실의 사장 K(당시 46·)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무슨 원한에서인지 범인은 잔혹하게도 그녀의 몸을 17차례나 반복해 공격했고 사인은 다발성 자창(刺創). 과다출혈로 말미암은 쇼크가 그녀를 죽음으로 이끌었다.

 

감식반은 몇 번이고 현장을 뒤졌지만 혈흔도, 지문도, 족적도 찾을 수 없었고 사건이 미궁으로 빠져들 수 있는 상황에서 경찰은 어렵사리 목격자를 한 명 찾아냈다.

 

사건이 나던 날, 옆 건물에서 야간경비를 섰던 A씨였고 자정 무렵 문제의 사건 현장으로 누군가 차를 몰고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피곤함에 지친 야간 경비원이 옆 건물까지 챙길 이유는 없었고 진술이 구체적이지 않았고 차의 번호는 물론이고 종류나 색상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지능적인 범인은 칠흙 같은 밤 차의 미등까지 끈 채 차를 몰았고 경찰은 A씨의 동의를 얻어 흐릿한 그의 기억 속에서 범인의 흔적을 끌어내기 위해 법최면(Forensic Hypnosis) 수사를 시도했다.

 

최면상태에 들어간 A씨의 뇌는 언뜻 보긴 했지만,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 뇌 한쪽에 묻어 두었던 사건에 관한 정보를 기대 이상으로 많이 담고 있었다.

 

A씨는 차량이 들어온 시간을 22일 밤 1140분쯤으로 기억해 냈고 주차 후 차에서 내려 회사로 들어가는 용의자의 뒷모습도 기억해 냈으며 평소에 보던 옆 회사 직원은 아니라고 했다.

 

최면 수사관은 다시 A씨의 기억을 23일 새벽 130분으로 되돌렸고 앞서 낯선 차가 빠져나갔다고 진술한 시간의 기억의 실타래를 찾는 도중 A씨의 목소리가 갑자기 높아졌다.

 

그 남자가 황급히 나와 시동을 걸고 있어요. 화물차와 부딪힐 뻔하면서 급브레이크를 밟았어요. 어어차의 모습이 보여요.”

 

A씨의 뇌는 용케도 브레이크 등이 켜지는 찰나, 잠시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자동차는 빨간색, 일반 세단과는 달리 뒷 트렁크가 없었다고 증언했다.

 

A씨는 또 부딪칠 뻔한 화물차 운전사인 다른 목격자가 있음을 기억해 냈었고 경찰은 해당 차량을 수배했다.

 

서울 서남부 연쇄살인범 정남규 사건

실제 비오는 목요일의 살인자로 불린 서울 서남부 연쇄살인범 정남규도 법최면에 의해 만든 몽타주에 꼬리가 밟혔다.

 

20042월 주택가 뒷골목에서 20대 여성이 살해됐다.

 

며칠 후 한 30대 남자가 현장 근처 중국집을 찾아왔다.

 

며칠 전 여자가 죽지 않았느냐고 물은 그는 주변을 서성이다 사라졌다.

 

경찰은 범행 현장을 다시 찾은 범인이라고 여겨 중국집 종업원에게 최면수사를 시행했다.

 

중국집 종업원의 최면 속에서 떠올린 얼굴은 몽타주가 그야말로 판박이였기에 2년 후 정남규를 잡은 수사관들은 깜짝 놀랐다.

 

고 장자연씨 사건

당초 술자리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으로 지목돼 출국금지까지 됐던 인터넷 언론사 대표는 목격자가 최면수사 도중 다른 사람을 지목해 혐의를 벗었다.

 

반면 금융인 한 명은 목격자가 최면수사에서 그의 얼굴에 있는 특징까지 지목해 입건되고 말았다.

 

최면수사를 통해 범인을 바로 지목하기보다는 목격자나 피해자들이 조각조각 기억의 퍼즐을 맞춰가다 부족한 팩트가 완성돼 범인 검거에 기여하곤 한다.

 

5.그러면 최면은 누구에게나 통할까?

최면은 무의식 속에서 기억을 찾아내는 작업이지만 그렇다고 혼수상태처럼 전혀 의식을 잃은 상황에서 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최면에 절대 걸리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사람에겐 최면을 걸 수 없고 어렵게 최면을 거는 데 성공한다 해도 말하고 싶지 않은 비밀에 대해선 입을 닫는다.

 

이 때문에 범인 또는 경찰에게 뭔가 숨기고 싶은 사람에겐 최면수사는 무의미한 결과만을 가져온다.

 

10년 전인 20015199일 전 서울 성동구 주택가에서 토막 난 4세 여아의 시신이 발견됐고 다시 3일 뒤 경기 광주의 한 여관에서 아이 시신의 나머지 부분이 발견됐다.

 

그 방에 투숙했던 손님이 놓고 갔다고 본 경찰은 범인의 인상착의를 알아내기 위해 여관 여종업원에게 최면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최면유도가 반복됐지만 여종업원은 최면에 빠지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수상한 여성의 진실은 일주일 후 범인이 잡히고 나서 밝혀졌는데 종업원은 여관에서 성매매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여성은 범인의 얼굴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지만 그간의 성매매 사실이 경찰에 발각될 것이 두려워 스스로 뇌를 굳게 닫은 채 최면을 거부했던 것이다.

 

최면유도에는 개인차도 있어 일반적으로 감정표현이 자유롭고 집중력이 강한 배우나 가수 등 연예인은 최면에 잘 걸리는 반면 매사에 의심이 많고, 비판적인 판·검사, 형사, 기자 등 직업군은 최면에 잘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치는 않지만 스스로를 속여 마음 속에 거짓을 진실이라고 각인시켜 놓은 경우에는 최면이 걸린 상황에서 거짓말을 늘어놓는 사람도 있다.

 

6.맺으면서...최면수사 효용 가치

최면에 걸리더라도 피최면자는 의식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진술을 얼마든지 왜곡할 수도 있으므로 거짓말 탐지기처럼 최면수사 결과가 증거능력이 없다는 점에서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따라서,기억을 왜곡하거나 부정할 우려가 있어 용의자나 피해자에게는 법 최면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목격자에게만 진행된다.

 

그러므로 최면수사를 통해 모아낸 증언을 통해 악마의 퍼즐과도 같은 사건을 재연하고 이를 통해 또 다른 증거를 잡아내는 마중물 역할을 하며 새로운 단서를 찾기 위해서 충분한 효용가치가 있다.

 

또한,최면수사가 기억의 왜곡을 수정하는 역할도 한다는 점인데 보통 범죄 피해자들이 기억하는 범인의 얼굴은 실제보다 험상궂다. 두려움의 기억이 용의자의 인상을 더욱 나쁘게 만드는 것이나 법최면은 이런 오류를 최대한 보정하여 몽타주를 작성하게 해주는 효용가치가 있다.

 

마지막으로 최면수사가 일부분의 효용가치는 있음은 인정되나 문제점도 있으므로 향후 활발한 연구를 통하여 증거능력이 인정 될 것을 전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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