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인수하는 부동산업체 ㈜성정은 어떤 회사> <인수절차...성정 이스타항공 품는다> <자금력> <성정 형남순 회장?> <쌍방울 주가 '롤러코스터'..전망은?>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성정은 이날 오전 매각주관사에 이스타항공 우선 인수권을 행사하겠다는 공문을 보냈고, 매각 주관사는 법원에 이를 알렸다. 성정은 앞서 본입찰에 참여한 쌍방울-광림 컨소시업의 입찰가(약 1100억 원) 수준으로 인수가를 높여 제시했다. 법원이 자금 조달 계획 등을 검토한 뒤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성정은 이스타항공의 새 주인이 된다. 이후 성정은 7월 2일까지 정밀 실사를 마친 뒤 이스타항공과 공식 투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쌍방울이 나흘간 약 60%의 주가 변동성을 보이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가 연출됐다. 이스타항공 인수 단독입찰에 기대감이 크게 반영됐지만 우선협상권을 가진 성정이 강한 인수 의지를 밝히면서 연일 급락했다.특히 6월초 입찰 의향 의사를 밝힌 후 50% 가까이 올랐다는 점에서 추가적 하락이 예고되고 있다.
이스타항공 인수하는 부동산업체 ㈜성정은 어떤 회사?인수절차...성정 이스타항공 품는다.자금력,성정 형남순 회장은 누구인지?쌍방울 주가 '롤러코스터'..전망은?등을 포스팅 하겠습니다.
1.성정은 어떤 회사?
❶충청도 부여에 본사가 있는 성정은 골프장 관리업, 부동산임대업, 부동산개발업 등을 하고 있으며, 관계사로는 27홀 골프장인 백제컨트리클럽, 토목공사업체인 대국건설산업 등이 있다.
❷지난해 성정은 매출 59억 원에 영업이익 5억 원,백제CC는 매출 306억 원, 영업이익 59억 원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빚이 적고 현금동원력도 상당하고 오너 일가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이스타항공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❸백제컨트리클럽과 대국건설산업의 대표는 형남순 회장이며,성정은 형 회장의 아들인 형동훈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2.성정의 인수 절차...성정 이스타항공 품는다
❶이스타항공은 성정에 우선 매수권을 부여한 뒤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의 매각을 진행했고, 공개 입찰에서 쌍방울그룹이 단독 입찰하면서 2파전이 됐다.
❷정재섭 이스타항공 관리인은 17일 "성정이 우선 매수권을 행사하겠다는 공문을 법원에 제출하면서 더 이상의 추가 절차는 없다"며 "성정이 앞서 자금력과 사업계획 등을 검증받고 법원 승인하에 지난 5월 조건부 투자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계약대로 (성정의) 인수 절차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❸성정은 애초 1천억원 가량의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해 쌍방울그룹이 제시한 인수금액인 1천100억원보다 100억원 가량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❹이에 성정은 인수 금액을 높여 쌍방울그룹과 동일한 금액에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❺동일한 금액이더라도 성정이 매수권 행사 의사를 밝히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게 된다.
❻성정은 앞서 이스타항공과 체결한 조건부 투자 계약 내용을 쌍방울그룹이 제시한 입찰 금액과 조건으로 수정해 다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❼이스타항공은 수정 계약서를 법원에 보고하고 승인받은 뒤 이르면 이달 말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❽한편,이스타항공은 성정과 인수 계약을 체결한 뒤 부채 상환, 유상증자 등의 계획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다음달 20일까지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3,자금력은 충분한가?
❶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천5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스타항공을 성정이 인수하면서 자금력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❷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계 불황 장기화와 2천억원에 달하는 이스타항공의 부채를 성정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❸업계에서는 형 회장이 개인 자산을 투입하면 이스타항공을 경영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4.성정 형남순 회장은 누구?
❶형 회장은 성정을 비롯해 충남 지역 건설사인 대국건설산업, 충남 부여군 백제CC 등을 운영하는 기업가로 재계에서는 낯선 이름이지만 지역에서는 잘 알려졌다.
❷가정 형편이 어려워 고교 졸업 직후 포크레인 기사로 시작해 기업을 일군 자수성가 기업인이다.
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사람들의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할 정도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한다.
❹형 회장이 이스타항공에 관심을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그는 “이스타항공 설립 초기인 2006년에도 관심이 있어 투자금 150억 원을 마련해 도전했지만 잘 안 됐다.
❺이후 항공업에 관심을 놓지 않고 있다가 이스타항공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을 때 재도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❻“항공업이라는 것이 잘 안 풀리면 끝 모를 지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걸 안다. 그래도 자신 있다. 지금 직원이 600명이 안 되는데 1000명까지 늘릴 수 있도록 이스타항공을 다시 날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마지막 꿈인 항공사 경영을 하게 된다면 어느 항공사 못잖게 잘 키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❼일본 불매운동, 코로나19 여파로 파산 우려까지 나온 이스타항공이지만 형 회장 생각은 알짜 노선과 운수권, 숙련된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잠재성이 높다고 보고 보유 부동산 일부를 매각하는 등의 방법으로 투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5.쌍방울 주가 '롤러코스터'..전망은?
①이스타항공 입찰 의사 후 50% 급등
❶쌍방울은 지난 14일과 15일에 무려 53%의 급등을 보였다 지난 14일 17.71% 오른데 이어 15일에는 거래 제한선인 29.91% 오르며 장을 마쳤다.
❷쌍방울은 지난 14일 장 마감 후 광림 컨소시엄(광림, 미래산업, 아이오케이)을 구성해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한 입찰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고 주가 급등의 배경은 이스타항공 단독 입찰 덕분이었다.
❸당시 본입찰은 인수의향과 달리 광림 컨소시엄이 유일했던 것으로 전해졌고 이스타항공 인수에 대한 기대감이 불면서 개인들의 매수세로 이어졌다.
▲광림은 쌍방울 그룹의 상위 계열사다.
▲쌍방울 그룹은 칼라스홀딩스를 지주사로 두고 있으며 칼라스홀딩스가 광림 지분 27.28%을 보유하고 있고, 광림이 쌍방울 지분 13.18%를 보유하고 있다.
▲또 밑으로 쌍방울이 비비안(15%), 나노스(18%) 지분을 보유 중이며, 비비안은 인피니티엔티(지분율 26.14%)를 통해 아이오케이(24.05%)와 미래산업(12.98%)를 지배하고 있다.
❹광림 컨소시엄(광림, 아이오케이, 미래산업)의 보유 현금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은 쌍방울 그룹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3월말 기준 광림의 현금성 자산은 320억원이었으며 아이오케이는 391억원. 미래산업은 148억원으로 총 보유현금이 약 800억원이 있었다.
▲여기에 그간 기업들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일반 공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동원했던 사례들을 감안해 최소 1000억원 규모의 금액을 제시했을 것이란 업계의 분석이 있었다.
❺이에 그룹의 상징성이 있는 쌍방울의 주가에 기대감이 가장 많이 반영됐고 컨소시엄 대표인 광림 역시 15일에는 주가 상승이 나타났다.
②인수 실패설에 급락,추가 하락 가능성도
❶하지만 지난 16일 오후 우선협상권을 가진 성정 측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쌍방울의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❷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24.46% 폭락이 시현됐으나 추가적 하락이 나타나 이날 쌍방울은 7.81% 급락한 968원에 장을 마쳤다.
❸이스타항공의 인수는 회생기업이 공개입찰을 전제로 인수의향자와 사전에 조건부 인수계약을 맺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이스타항공이 인수의향자를 확보한 상태에서 공개입찰을 하는 것으로 이미 입찰 공고 전 이스타항공은 성정과 '인수·합병을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상태였고 성정이 쌍방울그룹과 동일한 인수금액을 제시하면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수 있게 되는데 이날 성정은 매각 주관사인 안진회계법인에 우선권 행사 공문을 발송한 것이다.
❹이 소식이 전해지자 전날 오후 3시부터 쌍방울의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했으며 관련주인 광림(-6.02%), 아이오케이(-1.15%) 등도 동반 하락했다.
❺입찰의향을 밝혔던 6월초부터 현재까지 약 55% 가량 주가가 오른 것을 감안할 때, 추가적 하락의 가능성도 있다.
❻쌍방울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김성태 회장과 무관하며 새롭게 취임한 양선길 회장의 신사업 프로젝트였다"면서 "큰 그림을 오래 전 부터 그려왔고 전 이스타항공 대표를 모셔 경영 정상화 계획도 철저히 따져보고 준비했다"고 하며 "아직 법원의 최종 결정은 아니기 때문에 희망을 버리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