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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뱅크에 시총 밀린 국민은행> <3천만 고객 가진 국민은행,끝내 전산 뜯어고치는 사연>

by 찐럭키가이 2021.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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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뱅크에 시총 밀린 국민은행> <3천만 고객 가진 국민은행,끝내 전산 뜯어고치는 사연>

6일 카카오뱅크는 시초가(53700) 보다 29.98% 오른 69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장 마감 기준 시가총액이 331620억원에 달하면서 금융주 1, 코스피 전체 11위에 올라섰으며 특히 전날 금융주 1위였던 KB금융(217052조원)과는 무려 11조원의 차이로 대장주가 됐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KB국민은행이 주전산기로 사용하던 '메인프레임' 대신 오픈소스, 클라우드 방식의 '리눅스'로 전환을 시도하기로 했다.

가장 늦게까지 버티던 국민은행의 작심으로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은행'을 넘어 개방적이고 유연한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뱅킹 시스템의 새 시대를 맞았다.더 이상 은행업만으론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기에 그 내용을 포스팅 한다.

 

국민은행은 지금까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주요 인프라에 메인프레임을 고수했다.

 

메인프레임은 IBM의 대형 컴퓨터시스템으로 2000년대 초반까지 대부분의 시중은행이 사용했으며 대용량을 다루기에 안정적이고, 폐쇄적인 방식이어서 보안성이 좋다고 평가받는다.

 

하지만 점진적으로 리눅스 등으로 전환하면서 메인프레임을 걷어내기로 가닥을 잡았고 전면 전환을 목표로 메인프레임 계약이 끝나는 2025년까지 단계적인 변화를 추진한다.

 

리눅스는 호환성, 확장성이 좋아 새로운 서비스를 입히거나 기존 서비스를 업데이트·보완할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 있으며 대형 IT 기업, 빅테크 등에서 주로 써 개발자들에게 익숙한 프로그램으로 메인프레임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기도 하며 카카오뱅크가 빠르게 손익분기점에 도달한 것도 리눅스의 영향이 컸다.

 

뱅킹 시스템을 뜯어고치려면 수년의 기간 동안 수천억원의 비용이 들며 은행 전산엔 수천만명 고객의 돈 거래 정보가 담긴 터라 쉽지 않은 작업이다.

 

특히 국민은행은 고객 수가 3221만명으로 은행 중 가장 많아 결단을 내리기까지 진통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과거 한 은행이 전산 시스템을 바꾸다가 대규모 사고를 낸 적이 있는데 고객 수가 많은 만큼 혹시 모를 사고에 대한 우려도 컸다.

 

이 때문에 국민은행은 2016년부터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2-Speed(투 스피드·두 가지 속도)' 전략을 펴왔다.

 

주 전산의 영역인 코어뱅킹은 천천히 바꾸고 마케팅 허브, 글로벌 플랫폼 등에서는 먼저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제 국민은행은 주 전산인 수신, 여신 등 핵심적인 은행 거래를 다루는 시스템인 코어뱅킹을 바꾸는 작업에도 돌입했는데 은행원들 사이에서는 계정계라고 불린다.

 

이처럼 두 갈래로 전산 전환을 준비해온 국민은행은 KB금융그룹의 다른 계열사 KB국민카드, KB캐피탈에 먼저 리눅스를 적용하면서 '안정적인 변화'를 추구한다.

 

과거 전산 교체를 두고 그룹 회장과 은행장이 충돌한 'KB 사태'도 겪었지만 윤종규 KB금융 회장 체제가 안착한 이후 별다른 잡음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할 태세를 갖췄다.

은행 특유의 순혈주의를 깨고 외부에서 '새로운 피'를 수혈하면서 작업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전산 전환은 윤진수 테크그룹 부행장, 박기은 테크기술본부장(전무)가 주도하고 있으며 윤 부행장은 삼성전자·삼성SDS·현대카드·현대캐피탈 등을 거친 빅데이터 전문가이고 네이버 출신인 박 전무는 네이버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까지 지낸 뒤 국민은행에 영입됐다.

 

윤 부행장은 "은행업을 둘러싼 환경이 너무 빠르게 변하고 빅테크가 금융권에 진입하면서 기존의 시스템으로는 속도를 맞추기가 어려워졌다"면서 "변화하는 쪽으로 방향이 정해졌으니 금융의 특수성을 촘촘히 살피면서 비용, 인력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디테일한 부분을 검토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전무는 최근 "기존 금융회사들은 디지털 변화를 추진한다고 하면서도 폐쇄성, 안정성 등을 이유로 전통적인 뱅킹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진정한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을 갖추려면 뱅킹 시스템의 현대화, 변화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3천만 고객이 있듯이 국민의 은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60~80년대만 하더라도 은행은 안정적인 직장으로 선호되었으나 작금에는 정리해고와 점포 감축 압박,새로운 금융기법등의 등장으로 변화의 소용돌이에 직면 하고 있다.

국민은행 태크래시

따라서 기존의 보수적인 마인드를 버려야 하고 특히 카카오 뱅크 등장으로 오프라인 은행들은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기존은행이 망한다는 것은 국가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말을 하지 않아도 엄청 날 것이므로 국민의 은행인 만큼 차제에 진정한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을 갖추어 마치 테슬 전기차에 대한 완성차 업체들의 자존심을 건 반격처럼 카카오뱅크등 플랫폼 기업에 역시 저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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