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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달력엔 빨간 날은 얼마나 되나?..내년 공휴일 67일,황금 연휴 6번 온다> <계절 변화 알리는 알람...24절기의 모든 것>

by 찐럭키가이 2021.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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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달력엔 빨간 날은 얼마나 되나?..내년 공휴일 67,황금 연휴 6번 온다> <계절 변화 알리는 알람...24절기의 모든 것>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도 월력 요항'11일 발표했다.

월력 요항이란 국민이 일상생활과 각종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음력 날짜와 24절기, 법정공휴일 등 달력 제작의 기준이 되는 요소들이 담겨 있는 자료다. 매년 과기부가 천문법에 따라 발표한다.

한편,옛날부터 우리나라가 음력을 이용하여 날짜를 세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 24절기도 음력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나 실제로 달력을 보면 24절기는 양력으로 매월 4~8일 사이와 19~23일 사이에 생긴다.

1년은 24절기를 거치며 흘러가며, 절기마다 날이 춥고,덥고, 밤이 길어 지고,짧아 지고 등의 날씨와 시간의 변화를 피부로 체감하고 사람들은 계절과 날씨를 이야기할 때 흔히 '절기'에 빗대어 이야기하므로 24절기는 어떤 의미고, 어떤 풍습이 있었는지 포스팅 한다.

 

1.2022년 달력엔 빨간 날은 얼마나 되나?..내년 공휴일 67,황금 연휴 6번 온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년 공휴일은 67일로 올해와 같다.

 

하지만 토요일과 대체공휴일을 포함한 주 5일제 근무자 휴일은 총 118일로 올해보다 이틀 늘어난다.

 

이번 월력 요항에는 지난 3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대체공휴일 확대 적용을 위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반영됐다.

 

이에 따르면 기존 대체공휴일 적용 대상은 설날, 설날 전날과 다음날, 추석, 추석 전날과 다음날, 어린이날 등 총 7일이었다.

 

하지만 개정안은 여기에 삼일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 국경일 4일을 더해 11일로 늘렸다.

 

내년도 달력에 빨간색으로 표시될 관공서 공휴일은 일요일 52일과 국경일·설날 등의 공휴일을 더한 71일 중 부처님오신날(58)과 추석 연휴 마지막 날(911), 한글날(109), 기독탄신일(1225)이 일요일과 겹쳐 올해와 동일한 67일이 된다.

 

여기에는 39일 대통령 선거, 61일 전국 동시 지방선거로 인한 공휴일도 포함된다.

 

하지만 추석 대체공휴일(912), 한글날 대체공휴일(1010)이 더해져 주 5일제를 실시하는 기관은 총 휴일 수가 118일로 올해보다 2일 늘어난다.

 

가장 긴 연휴는 설날로 주말을 끼고 129일 토요일부터 22일까지 5일을 쉴 수 있다.

 

추석에는 대체공휴일을 포함해 4일을 쉴 수 있다.

 

이 밖에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에는 주말을 끼고 3일간 연휴를 보낼 수 있다.

 

주요 전통 명절 날짜는 정월대보름(음력 115) 215, 한식 46, 단오(음력 55) 63, 초복 716, 중복 726, 칠석(음력 77) 84, 말복 815일 등이다.

2.계절 변화 알리는 알람...24절기의 모든 것

24절기의 이름은 중국 주()나라 때 화북 지방의 기상 상태에 맞춰 붙인 이름으로 천문학적으로는 태양의 황경이 인 날을 춘분으로 하여 15° 이동했을 때를 청명 등으로 구분해 15° 간격으로 24절기를 나눈 것이다.

 

따라서 90°인 날이 하지, 180°인 날이 추분, 270°인 날이 동지이다.

 

그리고 입춘(立春)에서 곡우(穀雨) 사이를 봄, 입하(立夏)에서 대서(大暑) 사이를 여름, 입추(立秋)에서 상강(霜降) 사이를 가을, 입동(立冬)에서 대한(大寒) 사이를 겨울이라 하여 4계절의 기본으로 삼았다.

 

그 이유는 해와 달의 순기가 1년을 기준으로 달이 지구를 1번 공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9.5일이고,12번이면 354일이 되나 지구가 해를 공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65일로 11일 차이가 나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느끼는 하루하루의 편리성은 달을 기준 삼는 것이 좋지만 양력으로 짜 맞추어진 절기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과는 차이 난다는 단점이 있어 24절기의 배치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고 각 계절을 다시 6등분하여 양력 기준으로 한 달에 두 개의 절기를 배치하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24절기

봄은 입춘(立春), 우수(雨水), 경칩(驚蟄), 춘분(春分), 청명(淸明), 곡우(穀雨)등이다.

 

입춘은 봄의 시작이긴 하지만 양력으로는 2월 초라 추위가 강하며 일년 동안 대길(大吉다경(多慶)하기를 기원하는 갖가지 의례를 베푸는 풍속이 있었으나, 근래에는 입춘축만 붙이는 가정이 있을 뿐, 그 절일(節日)로서는 기능을 상실하고 있으며 입춘축(立春祝)은 봄이 옴을 축하하거나 복을 기원하는 문구를 적은 글로 대문이나 기둥에 붙인다고 해 입춘방(立春榜), 춘련(春聯) 등으로도 불린다.

 

입춘축에는 아름답고 좋은 의미를 담은 것들을 사용하는데, 많이 사용되는 입춘축 글귀로는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봄이 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일어난다),

 

춘도문전증부귀(春到門前增富貴, 봄이 문 앞에 오니 부귀가 늘어난다),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 부모는 오래 살고 자손들은 길이 번영한다),

 

거천재 래백복(去千災 來百福, 온갖 재앙은 물러가고 백 가지 복이 들어온다) 등이 있다으니 알아 두었다가 써보자.

 

우수는 입춘과 경칩 사이에 있는 절기로 입춘 후 15일 후인 양력 219일 또는 20일이 되며 태양의 황경이 330도의 위치에 올 때를 말한다.

 

음력으로는 대부분 정월이며 우수라는 말은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말로,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을 맞게 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꽃샘추위가 잠시 기승을 부리기도 하지만 우수와 경칩을 지나면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 봄기운을 느낄 수 있다.

 

관련속담으로는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 우수 뒤의 얼음같이등이 있다.

 

경칩은 계칩(啓蟄)이라고도 불리며 태양의 황경(黃經)345도에 이르는 때로 동지 이후 74일째 되는 날로 양력 35일 또는 6일쯤 된다.

 

경칩은 새싹이 돋는 것을 기념하고 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하는 중요한 절기로 만물이 생동하는 시기이므로 이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시기이다.

 

농촌에서는 산이나 논의 물이 괸 곳을 찾아다니며, 몸의 건강을 바라면서 개구리(또는 도롱뇽) 알을 건져다 먹었다.

 

또 경칩에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하여 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기도 하였고, 보리 싹의 성장을 보며 그 해 농사를 예측 하기도 하였다.

 

또한 위장병이나 속병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고로쇠나무(단풍나무,어름넝쿨)를 베어 수액(水液)을 마셨는데 고로쇠 수액은 구름이 끼거나 바람이 불어 일기(日氣)가 불순하면 좋은 수액이 나오지 않고, 날이 맑아야만 수액이 약효가 있어 경칩에 첫 수액을 통해 한 해의 새 기운을 받고자 한 것이다.

 

관련속담으로는 경칩 지난 게로군, 경칩이 되면 삼라만상이 겨울잠을 깬다

 

춘분은 경칩과 청명의 중간에 드는 절기이며, 양력 321일 전후,음력 2월 무렵에 들며 태양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향하여 적도를 통과하는 점, 황도(黃道)와 적도(赤道)가 교차하는 점인 춘분점에 이르렀을 때, 태양의 중심이 적도(赤道) 위를 똑바로 비추어, ()이 정동(正東)에 음()이 정서(正西)에 있으므로 춘분이라 부르며 음양이 서로 반반이여서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추위와 더위가 같다.

 

춘분날 날씨를 보아 그 해 농사의 풍흉(豊凶)과 수한(水旱)을 점치기도 하였으며 춘분에 비가 오면 병자가 드물다고 하고, 이날은 어두워 해가 보이지 않는 것이 좋으며, 해가 뜰 때 정동(正東)쪽에 푸른 구름 기운이 있으면 보리에 적당하여 보리 풍년이 들고, 반면에 청명하고 구름이 없으면 만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열병이 많다고 믿었다.

 

춘분날 운기(雲氣)를 보아, ()이면 충해(蟲害), ()이면 가뭄, ()이면 수해, ()이면 풍년이 된다고 점쳤고, 동풍이 불면 보리값이 내리고 보리 풍년이 들며, 서풍이 불면 보리가 귀()하며, 남풍이 불면 오월 전에는 물이 많고 오월 뒤에는 가물며, 북풍이 불면 쌀이 귀하다고 하였다.

 

관련속담으로는 꽃샘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 이월 바람에 검은 쇠뿔이 오그라진다등이다.

 

청명은 양력 44일 또는 5(음력 3)에 드는 절기 이며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닌 말이며 태양의 황경(黃經)15도에 있을 때 이며, 이날은 한식(寒食) 하루 전날이거나 같은 날일 수 있으며, 춘분(春分)과 곡우(穀雨) 사이에 있다.

 

청명이나 한식에 날씨가 좋으면 그 해 농사가 잘 되고 좋지 않으면 농사가 잘 되지 않는다고 점을 치는데, 경남 사천에서는 청명날의 날씨가 좀 어두워야 그 해 농작물(農作物)에 풍년(豊年)이 들고, 너무 맑으면 농사(農事)에 시원치 않은 것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곳에 따라서는 손 없는 날이라고 하여 특별히 택일을 하지 않고도 이날 산소를 돌보거나, 묘자리 고치기, 집수리 같은 일들을 하기도 한다.

 

관련속담으로는 청명에는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등이 있다.

 

곡우의 의미는 봄비가 내려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으로 양력 420일 또는 21(음력 3월 중순경)무렵이며 곡우가 되면 농사에 가장 중요한 볍씨를 담근 후 볍씨를 담아두었던 가마니는 솔가지로 덮어둔다.

 

만약 초상집에 가거나 부정한 일을 당하거나 부정한 것을 본 사람은 집 앞에 불을 놓아 그 위를 건너게 하여 악귀를 몰아낸 후 집 안에 들이고, 집 안에 들어와서도 볍씨를 보지 않게 한다.

 

만일 부정한 사람이 볍씨를 보거나 만지게 되면 싹이 잘 트지 않아 그 해 농사를 망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관련속담으로는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 곡우에는 못자리를 해야 한다등이 있다.

 

여름은 입하(立夏), 소만(小滿), 망종(芒種), 하지(夏至), 소서(小暑), 대서(大暑)등이다.

 

 

입하(立夏)는 여름이 시작되었음을 알려주는 절기이며,양력 55일 또는 6일이며 태양의 황경(黃經)45도에 이르렀을 때이다.

 

입하가 되면 봄기운은 사라지고 산과 들에는 신록이 가득하며 개구리 우는 소리가 들리고, 볍씨의 싹이 터 모가 한창 자라고, 보리이삭들이 패기 시작한다.

 

관련속담으로는 입하 바람에 씨나락 몰린다, 입하물에 써레 싣고 나온다등이 있다.

 

소만(小滿)은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생장하여 가득 찬다(滿)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양력 521일 또는 22일이다.

 

소만 무렵에는 한창 모내기 준비에 바빠지는 시기이며 보리 싹이 성장하고, 산야의 식물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며 이때부터 식물들도 점차 성장을 시작하기 때문에 점차 여름 기분이 난다.

 

관련속담으로는 소만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 소만 추위에 소 대가리 터진다등이 있다.

 

,보리 같이 수염이 있는 곡식의 종자를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망종은 소만(小滿)과 하지(夏至) 사이에 들며 양력으로는 양력 65일 또는 6일 무렵 이다.

 

"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망종까지 보리를 모두 베어야 논에 벼도 심고 밭갈이도 하게 된다.

 

망종을 넘기면 보리가 바람에 쓰러지는 수가 많으니 이를 경계하는 뜻도 함께 담고 있다.

 

망종에는 비가 끊임없이 내리며, 농가는 모내기 준비로 바쁘다.

 

모내기와 보리베기가 겹치는데 보리농사가 많은 남쪽일수록 더욱 바쁜 편이다.

 

발등에 오줌 싼다.”라는 말이 나올 만큼 일년 중 제일 바쁜 시기이다.

 

양력 양력 621일 또는 22일 하지(夏至)는 천문학적으로 일년 중 태양의 적위가 가장 커지는 시기이며, 이 무렵 태양은 황도상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는데, 그 위치를 하지점(夏至點)이라 부르며 보통 하지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

 

장마와 가뭄 대비를 해야 하기때문에 하지는 일년 중 추수와 더불어 가장 바쁘다.

 

농촌에서는 하지가 지날 때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기우제(祈雨祭)를 지내는데, 예부터 34년에 한 번씩 가뭄이 와서 조정과 민간을 막론하고 기우제가 성행했다.

 

관련속담으로는 하지가 지나면 발을 물꼬에 담그고 산다가 있다.

 

소서는 양력으로는 75일 무렵이며,이때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며 이 시기는 여름 장마철로 습도가 높고 비가 많이 내린다.

 

예전에는 이때쯤 하지 무렵에 모내기를 끝낸 모들이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모를 낸 20일 뒤 소서 때에 논매기를 시작 하였다. 소서가 시작되면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과일과 채소가 많이 나며, 밀과 보리도 이때부터 먹게 된다.

 

관련속담으로는 소서가 넘으면 새 각시도 모 심는다가 있다.

 

대서는 양력으로는 722일 또는 23일 무렵에 들고 태양의 황경이 대략 120도 지점을 통과할 때이며 이 시기는 대개 중복(中伏) 끝난 후로 "염소뿔도 녹는다."라는 속담이 나올 정도로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가장 심한 때 이다.

 

예부터 삼복더위를 피해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계곡이나 산정(山亭)을 찾아가 노는 풍습이 생겼다.

 

때때로 이 무렵 장마전선이 늦게까지 한반도에 동서로 걸쳐있어 큰 비가 내리기도 하며, 불볕더위, 찜통더위도 이때 겪는다.

 

가을은 입추(立秋), 처서(處暑), 백로(白露), 추분(秋分), 한로(寒露), 상강(霜降)등이다.

 

입추는 양력으로는 87일 또는 8일 무렵으로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절기이며 입추부터 입동(立冬) 전까지 가을이라고 한다.

 

입추 무렵은 벼가 한창 익어가는 때여서 맑은 날씨가 계속되어야 하는데 조선 시대에선 입추가 지나서 비가 닷새 이상 계속되면 조정이나 각 고을에서는 비를 멎게 해달라는 기청제(祈晴祭)를 올렸다 한다.

 

입추에 하늘이 청명하면 만곡(萬穀)이 풍년이라고 여겼고, 입추날 비가 조금만 내리면 길하고 반대로 많이 내린다면 벼가 상한다고 여겼다.

 

또 천둥이 치면 벼의 수확량이 적고 지진이 있으면 다음해 봄에 소와 염소가 죽는다고 점쳤다.

 

입추가 지난 뒤에는 어쩌다 늦더위가 있기도 하지만 밤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며 이때부터 가을 준비가 시작된다.

 

양력 823일 또는 24일인 처서(處暑)란 여름이 지나면 더위도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절기로, 더위가 그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처서가 지나면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지고 아침저녁으로 신선한 기운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파리, 모기의 극성도 사라져가고, 귀뚜라미가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한다.

 

농사철 중에 비교적 한가한 때여서 "어정 칠월 건들 팔월"이란 말도 한다.

 

어정거리면서 칠월을 보내고 건들거리면서 팔월을 보낸다는 말인데, 다른 때보다 그만큼 한가한 농사철이라는 것을 표현한 말이다.

 

처서엔 맑은 바람과 햇살을 받아야만 곡식이 잘되는데, 비가 내리면 나락에 빗물이 들어가고 결국 제대로 자라지 못해 썩기 때문에 그동안 잘 자라던 곡식도 흉작을 면치 못하게 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관련속담으로는 모기도 처서가 지나면 입이 삐뚤어진다, 처서가 지나면 풀도 울며 돌아간다등이 있다.

 

백로(白露)는 양력 97~8일 무렵으로 대개 음력 8월에 들며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이며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 등에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된 것 이다.

 

백로 무렵엔 장마가 걷힌 후여서 맑은 날씨가 계속되어야 하는데, 간혹 남쪽에서 불어오는 태풍과 해일로 곡식의 피해를 겪기도 한다.

 

농가에서는 백로 전후에 부는 바람을 통해 풍흉을 점치는데, 바람이 불면 벼농사에 해가 많다고 여기며, 비록 나락이 여물지라도 색깔이 검게 된다고 믿었다.

 

추분(秋分)은 양력 923일 또는 24일 무렵이며 이날은 추분점(秋分點)에 이르러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며, 천문학적으로는 태양이 황경 180도의 추분점을 통과할 때를 말한다.

 

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기 때문에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되는 때이다.

 

추분과 춘분은 모두 밤낮의 길이가 같은 시기지만 기온을 비교해보면 추분엔 아직 남아 있는 여름의 열기 때문에 약 10도 정도가 높은 편이다.

 

추분에 부는 바람을 보고 이듬해 농사를 점치는 풍속이 있는데 건조한 바람이 불면 다음해 대풍이 든다고 생각했고, 바람이 건방이나 손방에서 불어오면 다음해에 큰 바람이 있고 감방에서 불어오면 겨울이 몹시 춥다고 생각했으며, 작은 비가 내리면 길하다고 믿었다.

 

한로는 찬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시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양력 1089일 무렵이며 공기가 차츰 선선해짐에 따라 이슬(한로)이 찬 공기를 만나 서리로 변하기 직전의 시기이다.

 

찬이슬이 맺힐 시기여서 기온이 더 내려가기 전에 추수를 끝내야 하므로 농촌은 오곡백과를 수확하기 위해 타작이 한창인 때이다.

 

관련속담으로는 한로가 지나면 제비도 강남으로 간다, 가을 곡식은 찬이슬에 영근다등이 있다.

 

양력 1023일 또는 24일인 상강은 말 그대로 서리가 내리는 시기를 뜻하며 이 시기는 가을의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지만 밤에는 기온이 매우 낮아지는 때이기 때문에, 수증기가 지표에서 엉겨 서리가 내리며, 온도가 더 낮아지면 첫 얼음이 어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단풍이 절정에 이르고 국화도 활짝 피는 늦가을의 계절이다. 농사력으로는 이 시기에 추수가 마무리되는 때이기에 겨울맞이를 서둘러야 한다.

 

겨울은 입동(立冬),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 대한(大寒)등이다.

 

양력 117일 또는 8일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은 태양의 황경(黃經)225도일 때이며, 양력으로는 117일 또는 8일 무렵이고 음력으로는 10월에 든다.

 

입동을 전후하여 5일 내외에 담근 김장이 맛이 좋다고 하여 밭에서 무와 배추를 뽑아 김장을 하기 시작하나 요즘엔 김장철이 조금 늦어지고 있다.

 

또 입동 즈음에는 동면하는 동물들은 땅 속에 굴을 파고 숨고, 산야에는 나뭇잎이 떨어지고 풀들이 마르고, 농가에선 고사를 많이 지고 대게 전국적으로 입동에 날씨가 추우면 그해 겨울이 크게 추울 것이라고 믿었다.

 

관련속담으로는 입동이 지나면 김장도 해야 한다, 입동 전 보리씨에 흙먼지만 날려주소등이 있다.

 

양력 1122일 또는 23일인 이날 첫눈이 내린다고 하여 소설(小雪)이라고 하며,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는 속담이 나올 정도로 날씨가 급강하하는 계절이다.

 

소설 즈음에는 바람이 심하게 불고 날씨가 추워지는데 소설에 날씨가 추워야 보리 농사가 잘 된다고 믿었고 그래서 소설 전에 김장을 하기 위해 서두르며, 농사철은 지났지만 여러 가지 월동 준비를 위한 잔일을 하기도 한다.

 

관련속담으로는 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한다가 있다.

 

양력 127일 또는 8일인 대설(大雪)은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뜻에서 붙여진 것으로 동지와 함께 한겨울이 시작되는 절기로 농부들에게 있어서 일년을 마무리하면서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농한기(農閑期)이기도 하다.

 

대설은 농사일이 한가한 시기이며, 동시에 가을 동안 수확한 피땀 어린 곡식들이 곳간에 가득 쌓여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끼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풍성한 시기이기도 하다.

 

대설 날 눈이 많이 오면 다음해에 풍년이 들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다는 믿음이 전해지지만 실제론 이날 눈이 많이 오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관련속담으로는 눈은 보리의 이불이다가 있다.

 

양력 1222일 또는 23일인 동지는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며 양력 1222일 이나 23일 무렵에 들고,양력으로 동지가 음력 동짓달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中冬至), 그믐 무렵에 들면 노동지(老冬至)라고 한다.

 

민간에서는 동지를 흔히 아세(亞歲) 또는 작은설이라 하였고, 태양의 부활이라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설 다음가는 작은설로 대접 하는 것이다.

 

오늘날에도 여전해서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는 말이 전해지는 것처럼 동지첨치(冬至添齒)의 풍속으로 전하고 있다.

 

동지는 날씨가 춥고 밤이 길어 호랑이가 교미한다고 하여 '호랑이 장가 가는날'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동짓날이 되면 백성들은 모든 빚을 청산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하루를 즐겼고, 일가친척이나 이웃간에는 서로 화합하고 어려운 일은 서로 마음을 열고 풀어 해결하였다. 오늘날 연말에 불우이웃 돕기를 펼치는 것도 동짓날의 전통이 이어 내려온 것이라고 볼수있다.

 

관련속담으로는 동지가 지나면 푸성귀도 새 마음 든다, 동지 때 개딸기등이 있다.

 

양력 15일 또는 6일인 작은 추위라는 뜻의 소한(小寒)은 양력 15일 무렵이며 우리나라에서 일년 중 가장 추운 시기이며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라는 속담이 있을만큼 소한추위는 맵다.

 

농가에서는 소한부터 날이 풀리는 입춘 전까지 먹을거리를 집안에 충분히 비치해 두었고, 눈이 많이 내리는 지방에서는 문밖 출입이 어려우므로 땔감 또한 충분히 비치해 두었다가 약 한 달 간 혹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해두는 것이다.

 

관련속담으로는 소한 추위는 꾸어다가라도 한다, 소한에 얼어죽은 사람은 있어도 대한에 얼어죽은 사람은 없다등이 있다.

 

양력 120일 또는 21일인 '큰 추위라는 뜻의 대한(大寒)은 음력 12월 섣달에 들어 있으며 24절기의 매듭을 짓는 절기이다.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순 으로 갈수록 추워진다.

 

중국 기준에선 소한 지나 대한이 일년 가운데 가장 춥다고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소한 무렵이 최고로 춥다.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라는 속담처럼 소한에 비해 대한은 오히려 덜 추운 편이다.

 

주의 할 점은 한식, 단오, 삼복(말복), 칠석은 24절기가 아니다.

 

한식은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이고, 단오는 음력 55일이며, 초복은 대략 711일부터 719일 사이가 된다.

 

하지로부터 세 번째로 돌아오는 경일[60개의 간지 중 경()자가 들어가는 날]이 초복이 되고, 네 번째 돌아오는 경일이 중복이다.

 

그리고 말복은 입추로부터 첫 번째 경일이 되므로 초복과 중복은 열흘 간격이 되고, 중복에서 말복까지의 기간은 해마다 일정하지가 않다.

 

초복과 중복은 하지를 기준점으로 하고 말복은 입추를 기준점으로 한다.

 

예로부터 음력 33(삼월삼진), 음력 55(오월단오), 77(칠월칠석), 99일과 같이 월과 일이 겹치는 날은 양기(陽氣)가 가득 찬 길일(吉日)로 여겼는데, 그 가운데 55일을 가장 양기가 센 날이라고 해서 으뜸 명절로 지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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