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경제 협력 종합>> <미국에 8조원 투자 보따리 푼 현대차> <SK이노베이션-포드 합작배터리 공장 설립> <약 19조원을 투자...美대통령 홀린 삼성의 투자> <한미 반도체·배터리 동맹..핵심기술 수출통제 협력>
현대차가 한마정상회담 이전에 8조원을 투자 하기로 한 후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미 상무부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는 총 394억 달러(약 44조원)에 달하는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했습니다.비즈니스는 서로 주고 받는 것이 있어야 쌍방이 만족하는바 무엇을 주고 받아오는지를 Q&A 형식으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1.미국에 8조원 투자 보따리 푼 현대차..美 전기차 시장 2위?
❶무엇을 생산?
현대차와 기아가 이번 투자 계획에서 당장 구체적인 생산 차종과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일단 내년에 앨라배마 공장에서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를 생산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❷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324만대로, 유럽(140만대)과 중국(134만대)이 각각 40%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작년 미국의 전기차 판매는 테슬라 20만6천대, GM 2만1천대, 폭스바겐 1만2천대, 르노-닛산 1만대, 현대차그룹 7천대, BMW 2천대 등의 순으로 33만대에 그쳤다.
❸미 행정부의 정책 목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그린뉴딜'과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미국제품 구매)' 정책을 강력하게 펼치는 가운데 전기차 현지 생산을 통해 미국 내 전기차 생산과 판매가 중국 시장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200조원의 정부 예산 지출도 결정됐다.
❹미행정부의 지원은?
정부 기관이 가진 44만대의 공용차량도 모두 미국산 전기차로 교체하기로 했으며 전미자동차노조 역시 현지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미국 전기차 시장이 2025년 240만대, 2030년 480만대, 2035년 800만대 등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❺전기차 대량생산 가능한 업체는?
전기차 전용 모델 라인업을 준비한 업체는 현대차그룹, GM, 폭스바겐 뿐이므로 경쟁력 있는 전기차 모델과 현지 대량 양산 능력을 갖춘 업체가 유리하므로 2022년 이후 현지 대량 생산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시장 2위 이내를 확보 할 가능성이 높다.
❻생산공장은 새로 짓는가?
현대차그룹은 이번에 생산 공장을 새로 짓는 것은 아니고 전기차 현지 생산을 위한 라인 설비 확충 등에 투자하는 것이지만,이를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와 판매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❼브랜드 가치 제고와 판매 확대 등의 효과의 증거는?
실제로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이 설립된 2006년과 2010년 이후 미국 내 판매량은 늘어난 것은 자동차 수요 확대 등 다른 요인도 있겠지만 현지 생산과 고용 확대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파악된다.
▲앨라배마 공장은 2010년 무렵 생산능력(캐파)이 완전 가동(풀가동)되며 연간 생산량 30만대를 넘어섰고, 이후 국내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되는 선적량 역시 2012년 35만대를 넘어서며 현대차의 미국 현지 판매량이 처음 70만대를 넘어섰다.
▲기아 조지아 공장 역시 풀가동된 2012년 이후 연간 35만대 이상을 생산해냈으며, 선적량 역시 2013년 33만9천대, 2014년 41만3천대, 2015년 43만8천대 등으로 늘어났다. 기아의 미국 현지 판매량은 2016년 64만7천여대를 기록했다.
❽노조 반발은 없을까?
다만 이 같은 상황에도 전기차 현지 생산에 따른 일자리 감소를 우려한 노조의 반발이 예상되며 현대차는 이에 대해 미국 전기차 신규 수요 창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전기차 생산 물량의 이관은 없으며 국내 공장은 전기차 핵심 기지로서 역할을 지속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2.SK이노베이션-포드 합작배터리 공장 설립
❶SK이노베이션은 얼마나 투자 하나?
SK는 이미 미국 조지아 1·2배터리공장에 3조원을 투자했고 SK이노베이션은 미국 포드와 20일(현지시간) ‘배터리 동맹’을 맺고 전기차(EV)에 필요한 배터리의 공동 개발과 양산에 6조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나 SK는 6조원의 투자금을 포드와 어떻게 분담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❷미국에서 합작법인 이름은?
두 회사는 이날 미국에서 합작법인(조인트벤처·JV) ‘블루오벌에스케이’를 설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❸무엇을 생산 하는가?
블루오벌에스케이는 차량용 배터리의 기본 단위인 배터리 셀뿐 아니라 배터리 셀 여러 개를 묶은 배터리 모듈까지 공동 개발·생산할 계획이다.
❹얼마나 생산 하는가?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합작법인은 연간 60기가와트시(GWh) 배터리를 생산하는 것이 1차 목표며 60GWh는 100킬로와트시(㎾h)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 픽업트럭 6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❺SK이노베이션이 얻는 것은?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이번 합작은 포드와 SK의 협력을 넘어 미국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전기차 산업 공급망(밸류체인) 구축·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❻포드가 얻는 것은?
짐 팔러 최고경영자(CEO)도 “SK이노베이션과의 업무협약으로 향후 (경쟁 업체와) 차별화할 수 있는 핵심 요소를 수직계열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고 포드는 이번 협약으로 경쟁사인 GM(제너럴모터스)이 2019년 12월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JV ‘얼티엄셀즈’를 설립한 것에 비해 부족했던 배터리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3.170억달러(약 19조원)를 투자...美대통령 홀린 삼성의 투자
❶트럼프 대통령 때 삼성전자가 투자한 금액은?
2017년 6월 문 대통령이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진 첫 대면 정상회담 자리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3억8000만달러 규모로 세탁기 공장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❷이번에 삼성전자가 투자한 금액은?
삼성전자는 2012년 중국 시안1공장에 108억 달러(약 12조원)를 투자한 바 있으나 21일(현지시간) 미국에 170억달러(약 19조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신설하기로 한 투자 규모는 회담기간 동안에 발표된 국내 주요기업 전체 투자액의 거의 절반에 달할 만큼 압도적이며 이는 삼성의 단일 투자로 역대 최대 규모인 만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❸텍사스 오스틴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증설하는가?
삼성전자는 투자 규모는 확정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에 공장을 건립할지는 아직도 미정 상태라며 여전히 지방정부와 인센티브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며 여러 지방정부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❹신설공장에서는 무엇을 생산 하나?
삼성전자가 오스틴에 5㎚(나노·1㎚는 10억분의 1m) 극자외선(EUV) 파운드리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보이며 5나노는 지금까지 삼성전자가 상용화한 반도체 공정 가운데 가장 앞선 ‘선단’ 공정이며 해외에서 5나노 공정의 초미세 파운드리 라인을 구축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❺그렇다면 오스틴 공장에서는 무엇을 생산했나?
기존 오스틴 공장은 1996년에 D램·낸드플래시 생산 공장으로 지어졌고, 2011년 파운드리 공장으로 바뀌었으며 지금까지 25년 동안 오스틴 공장에 투자한 총 액수가 170억 달러 정도다.
❻백악관의 투자압박은 사라지는가?
지난 4월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전자, TSMC, 인텔 등 다수 반도체 기업을 초청해 열린 '반도체 CEO 서밋'에서 공개적으로 투자를 압박한 바 있어 그간 바이든 행정부가 강조해온 미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동조하기 위한 화답의 성격으로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밝힌 금액은 170억달러이지만 실제 건립 과정에서 이뤄지는 추가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을 감안하면 경제 유발효과는 수십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므로 바이든 으로 부터 삼성전자는 "땡큐"를 받았으므로 압박으로부터 벗어났다고 볼 수 있다.
❼마지막으로 삼성전자가 얻는 이득은?
미국에서의 투자는 사업 기회 창출과 현지에서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필요성이 높으며 특히 최근 발표한 파운드리 공장 투자는 경쟁 업체인 대만 TSMC를 견제하고 애플, 구글, 엔비디아 등 미국을 대표하는 IT기업과의 우호적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이득이 있다.
4.한미 '반도체·배터리' 동맹.."핵심기술 수출통제 협력"
❶공동성명의 내용은?
정상회담을 통해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에 나서기로 했으며 특히 필수 전략 물자로 부상한 반도체·배터리 분야등 핵심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 관련해서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공동성명에 포함되었다.
❷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미국에 170억 달러(약 20조 원)를 투자해 5나노 이하의 첨단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했고, SK하이닉스는 10억 달러(1조1,100억 원)를 들여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낸드플래시 R&D 거점을 신설하기로 했으며 미국도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연구개발(R&D) 거점을 한국에 마련하기로 해 미국과 핵심기술 동맹을 더 공고히 한 셈이다.
❸미국으로 받는 수혜는?
양국이 반도체·배터리 동맹을 선언하면서 한국의 'K반도체' 'K배터리' 산업은 적잖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선언한 삼성전자는 미 정부로부터 상당한 보조금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 국내 배터리 업계도 미국 시장을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❹중국과의 관계가 불편해 질수 있지 않은가?
미국은 지난해 말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파운드리) SMIC를 수출 규제리스트에 올린 데 이어 최근엔 중국의 슈퍼컴퓨팅 회사 7곳을 추가하는등 최근 미래 기술패권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데,우리로선 자칫 최대 시장이자 생산거점인 중국과는 추후 관계가 불편해질 수도 있다.
❺해외원전시장에서 협력 강화하기로!
한편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공동성명을 통해 "원전사업 공동참여를 포함해 해외원전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최고 수준의 원자력 안전·안보·비확산 기준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해 원전 수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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