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의 공백' 생기는 중앙아시아..중,러,인도,파키스탄 입장> <유럽도 '나비 효과'...영 총리 아프간 탈레반 정권 인정 안돼> <아프간 中 원칙적 불개입,국가재건 참여희망...미군이 막은 이슬람 극단주의,신장 위구르 번지면 중국엔 악몽> <아프간 위기..한반도 정책에 영향은?>
이달 말 미군 완전 철수를 앞두고 무장반군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빠르게 점령, 15일 정부군이 사실상 백기 선언을 내놓음에 따라 미국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비판이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아프간을 탈레반이 장악함에 따라 중러와 중앙아시아 간 경제협력 구상에 차질이 생길 뿐 아니라 안보위협 또한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을 인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권력을 장악하자 중국이 아프가니스탄 정세에 관한 불개입을 원칙으로 내세우며 국가 재건에 중국이 역할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힘의 공백' 생기는 중앙아시아..중,러,인도,파키스탄 입장,미국 입장 따라 왔던 유럽도 '나비 효과'...영 총리 아프간 탈레반 정권 인정 안돼,테러 온상 원치 않아,아프간 中 원칙적 불개입,국가재건 참여희망...미군이 막은 이슬람 극단주의,신장 위구르 번지면 중국엔 '악몽',아프간 위기..미국의 한반도 정책에 영향은?등을 포스팅 하겠다.
1.힘의 공백' 생기는 중앙아시아..중,러,인도,파키스탄 입장
❶미군 철수, 탈레반 장악 이후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힘의 공백’이 생길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열강의 무덤’으로 치달았던 제국주의 당시의 중앙아시아 정세가 재연될 수 있다는 관측마저 제기됐다.
❷미국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아프간 상황은 1975년 사이공에서의 굴욕적인 패배(프리퀀트 윈드 작전’은 베트남전쟁 막바지에 미군이 포격을 피해 감행한 탈출 작전으로 당시 이틀 동안 13만 8000여명이 다급하게 탈출해야 했다)보다 더 최악인 속편”이라면서 “9·11 테러 20주년에 탈레반이 카불의 미국 대사관을 불태우며 축하하는 최악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최근 아프간의 상황을 ‘1975년 프리퀀트 윈드 작전’에 빗대 비난했다.
❸2500~3500명 수준이던 미군 병력을 단계적으로 뺄 것이 아니라,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공군력을 추가로 동원해 탈레반 세력 확대를 막는 작전을 병행했어야 했다는 아프간 전문가들의 주장도 언론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
❹미군은 철수하고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함에 따라 중러는 이미 지난주에 중국 북서부에서 대규모 대테러 합동훈련을 가졌고 다음 달 중순엔 러시아 오렌부르크에서 훈련을 실시하며 중국과 러시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❺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이달 초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이 대외 혼란으로까지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군은 탈레반의 도발을 무찌를 준비가 돼 있어야 하며 이것은 러시아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❻이후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병력 약 1만 명을 동원해 중국 북서부 닝시아 자치구 칭통샤 연합군 전술훈련 기지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했고, 동시에 지난 5∼10일 병력 2500명을 투입해 아프간 인근 국가인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을 벌였다.
❼인도는 그간 탈레반이 ‘앙숙’인 파키스탄과 밀접하다는 이유로 공식 외교 상대로 인정하지 않았던 과거와 랄리 지난 6월부터 은밀하게 탈레반과 접촉하는 중이며 이에 대해 현지 언론은 “인도 외교 정책의 큰 변화”라고 평가 했다.
❽반면 그간 꾸준히 탈레반을 지원해왔던 파키스탄에선 탈레반의 득세를 반기고 있다.
▲지난 1994년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 주(州)에서 만들어진 탈레반은 대부분 파슈툰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파슈툰족은 아프간(1500만명)과 파키스탄(4300만명)에 걸쳐 사는데 다만 파키스탄 정부는 아프간 정부 붕괴와 함께 갈 곳을 잃은 난민이 자국 내로 밀려들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지난달 말 미국 PBS 뉴스아워와 인터뷰에서 “파키스탄은 이미 300만명의 아프간 난민을 받아들였는데 내전이 길어질 경우 더 많은 난민이 밀려들 수 있다”고 말했다.
❾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를 추진하는 중국과 유라시아경제연합 무역권을 구상하는 러시아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적 잠재력에 기대를 품어 왔으나 아프간을 탈레반이 장악한다면 중러와 중앙아시아 간 경제협력 구상에 차질이 생길 뿐 아니라 안보위협 또한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❿중국은 특히 탈레반의 부흥이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의 이슬람 테러 가능성을 높일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며 탈레반의 전신인 무자헤딘이 지원했던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ETIM)의 세력이 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2.미국 입장 따라 왔던 유럽도 '나비 효과'...영 총리 아프간 탈레반 정권 인정 안돼,테러 온상 원치 않아
❶존슨 총리는 15일(현지시간) 긴급안보회의인 코브라회의 후 개최한 인터뷰에서 "아프가니스탄에 곧 새 정부가 들어설 것이 분명하다"면서도 "아무도 성급히 탈레반 정권을 인정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❷그는 영국인들과 영국을 도운 이들에게 의무를 다하고 그들을 가능한 한 빨리 빼내오는 것이 최우선 사항이며, 이를 위해 영국 대사가 아프간에 남아서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들의 탈출을 지원할 영국군 병력 600명은 이날 아프간에 도착했다.
❸존슨 총리는 아프간 상황에 관해 유엔 사무총장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얘기를 나눴으며, 아프간이 9·11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도록 유엔 안보리와 나토 회원국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❹존슨 총리의 대변인은 성명에서 총리가 유엔과 나토에 최대한 빨리 아프간 관련 고위급 회의를 개최하라고 촉구했다고 전하며 또 앞으로 몇 달간 극단주의 세력의 위협을 막고 인도적 위급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❺존슨 총리는 미국의 철수 결정이 아프간에서 상황을 가속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렇게 될 것임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❻한편, 영국 외무부는 도미닉 라브 장관이 휴가지에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라브 장관은 그간의 침묵을 깨고 이날 파키스탄 외교부 장관과 아프간 사태에 관한 우려를 나눴다고 트위터에 적었고 이에 관해 전 국방부 장관·나토 사무총장인 조지 로버트슨 경은 이런 상황에 외무장관이 휴가 중이었다니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❼노동당 키어 스타머 대표가 논의를 위해 회의를 소집하라고 촉구했고 존슨 총리는 하원 의원들을 불렀고 영국 상·하원은 16일 아프간 관련 회의를 개최한다.
❽하원이 여름 휴가 중에 모인 것은 2014년 9월 이라크 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퇴치를 위한 공습 승인 이후 처음이다.
❾오스트리아 APA 통신은 “알렉산더 샬렌버그 오스트리아 외무장관은 중앙아시아의 불안정은 이른 시일 내로 오스트리아와 유럽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며 “빠르면 이달 말 이 지역의 혼란을 막기 위한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하며 미군의 철수와 탈레반의 복귀는 유럽에도 나비 효과가 나타날 조짐이다.
❿유럽의 걱정은 탈레반 공포로 아프간 난민들이 유럽까지 몰려올 경우 중동 난민의 유럽행 복사판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3.아프간 中 원칙적 불개입,국가재건 참여희망...미군이 막은 이슬람 극단주의,신장 위구르 번지면 중국엔 '악몽'
❶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권력을 장악하자 중국이 아프가니스탄 정세에 관한 불개입을 원칙으로 내세우며 국가 재건에 중국이 역할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❷이슬람 무장세력과 국경을 맞대는 상황이 현실이 되자 '친구'를 자처하며 이슬람 인구로 구성된 신장위구르 안정을 최대한 도모하겠다는 의도다.
❸첸펑 칭화대 국제전략연구소 이사는 전날 기고문에서 "중국은 아프간에서 우호적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따라서 어느 한쪽의 적이 아닐뿐더러 어느 쪽도 중국을 적으로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❹첸 이사는 특히 군사적 긴장이 조성될 가능성과 관련해 "중국은 아프간에서 어떤 카드도 활용하고 싶지 않고 일부 서방 언론이 보도한 지정학적 확장을 모색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❺그는 또 미국의 아프간 철수를 두고 '제국의 무덤'에 침몰했다고 비유하면서 "그들(서방)은 이제 중국도 그곳에 갇혀 인력과 자원을 쏟아 넣길 바란다"며 "중국은 미국과 전혀 다른 건설적인 제안으로 미국이 결코 할 수 없던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❻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은 아프간 전후 재건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도 중국의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일축하며 "서방은 중국이 미국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군대를 파견할 수 있다고 추측하지만 이는 완전히 근거가 없고 중국은 전후 재건과 개발에 기여하고 안정성이 회복될 때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❼겉으로는 태연한 듯하지만 탈레반이 신장위구르 독립을 주장하는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ETIM)을 지원할 가능성 때문에 아프간 정세 변화에 예민한 게 사실이며 ETIM은 베이징 올림픽이 열렸던 2008년을 포함해 수차례 테러를 자행해 왔으며 중국은 신장을 거쳐 아프간과 약 90km 국경을 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❽지난달 28일 중국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탈레반 2인자 물라 압둘가니 바라다르를 톈진(天津)으로 초청해 "미군 철수는 아프간 국민이 자국을 안정시키고 발전시킬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고 중국은 '아프간 정권과 탈레반의 평화를 지지한다'면서도 '탈레반이 정치 주류로 복귀한 것을 환영한다'며 탈레반을 자극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❾중국은 내부적으로 더욱 심각한 건 인종과 종교(탈레반과 신장 위구르족 모두 수니파)에서 중국의 주류인 한족(漢族)과 다른 신장 위구르 지역이며 지금까지는 엄격한 통제와 강력한 공안 통치로 신장 위구르 지역을 다스려 왔지만,미국이 암묵적으로 인정한 탈레반이 신장 위구르의 독립을 지원하려 할 경우 이는 신장 위구르의 독립 시도에 기름을 붓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티베트를 비롯한 다른 소수 민족에게도 중국 이탈의 동기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공산주의라는 이념으로 '통일 중국'을 공고히 했던 중국으로선 최악의 악몽이나 다름없기에 탈레반과 우호 관계를 만드려고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의 북서쪽에 위치한 신장 위구르 자치구는 중국의 성(省)중에서 가장 넓은 지역으로 역사적으로는 실크로드가 성립되는데 있어 매우 중요했던 곳으로, 동아시아 지역과 이슬람 세계를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였다.
▲때문에 이 지역에는 이미 10세기 경 부터 이슬람교가 전해졌고 오랜 시간 동안 이슬람권의 영향을 받았고 중국은 수백 년에 걸쳐 신장 자치구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점령과 전쟁을 반복했다.
▲18세기, 청나라에 의해 합병되었지만 워낙 중국의 중심지와 거리가 멀다보니, 시간이 흐르자 중국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났고 1949년, 중국은 다시 한 번 이 지역에 군대를 보내 점령하였고, 중국의 영토로 만들었다.
▲바로 이 때 ‘신장 위구르 자치구’라고 이름 붙여졌으나 1997년 2월에 대규모 폭동이 일어났고, 지금도 여전히 이슬람 세계로 독립을 추구하고 있으며 반중 정서가 매우 깊이 자리 잡고 있는 지역이다.
▲중국 시베이[西北] 변경에 있는 자치구로 몽골[蒙古]·러시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인도 등 8개 국가와 맞닿아 있으며,국경선의 총길이는 5400㎞이다.
❿또한,지난달 파키스탄에서 중국인 9명이 숨진 버스 테러가 발생했을 당시 파키스탄 정부가 아프간에서 훈련한 무장세력 소행이라 밝히며 사실상 탈레반을 배후로 지목했고 아프간은 물론 파키스탄 일대까지 퍼져있는 탈레반 산하 군벌들은 중국이 중앙이사이 각지에서 벌이고 있는 실크로드 복원사업, 이른바 '일대일로' 사업에 큰 반감을 갖고 있다.
⓫특히,신장위구르 지역에는 1960년대부터 핵실험이 강행됐던 지역인데다 최근 중국 정부가 핵무기 격납고 시설을 10배 이상 키우기로 결정하면서 한창 건설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인데 만약 탈레반과 연계된 ETIM 등 이슬람 원리주의 군벌들에 의해 이 핵미사일 격납고가 점거되거나 약탈된다면, 최악의 경우 핵무기가 유출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중국 정부가 매우 우려하고 있다.
4.아프간 위기..미국의 한반도 정책에 영향은?
❶현재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한 북한의 도발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미국의 대외정책에 큰 전환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❷미국의 관심은 중동으로 다시 되돌아갈 수 밖에 없고 현재 한반도 정세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어질 거란 분석이 가능하다.
❸반면 이는 미국이 아프간에서 개입하지 않겠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오히려 바이든 행정부가 중동 정세보단 오히려 대(對)중국 정책, 한반도 문제 해결에 힘을 쏟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❹현재 연합훈련 빌미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지난 10일 담화에서 "우리는 미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절대적인 억제력 즉 우리를 반대하는 그 어떤 군사적 행동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국가 방위력과 강력한 선제 타격 능력을 보다 강화해나가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향후 군사 도발 가능성을 내비쳐 북한 도발 감지되는 상황이다.
❺생각컨대 수시로 변하는 국제 관계 속에서 미국이 신장위구르의 지역의 봉기를 부채질 하여 중국 붕괴를 공작 한다면 중미 갈등을 이용하여 자주 국방을 완성해 가고 중국이 내란일 때 우리는 통일의 기회로 삼아 만주벌판까지 되찿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