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령은 했지만 탈레반 돈줄은?> <아프칸 희토류등 지하자원 얼마나?> <중국 미군 떠나자 아프간 희토류에 눈독...미국 타격>
이슬람 무장조직인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했지만 외화 자산에 대한 접근이 차단돼 재정 위기에 처할 공산이 커 보인다.또한,국제통화기금(IMF)이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어떠한 금융 지원도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미국이 물러나자 중국이 아프칸에 파고들어가 탈레반에 유화적 제스쳐를 취하는 것은 왜일까?점령은 했지만 탈레반 돈줄은?아프칸 회토류등 지하자원 얼마나?중국 미군 떠나자 아프간 희토류에 눈독...미국 타격등을 포스팅 한다.
1.점령은 했지만 탈레반 돈줄은?
❶아프간은 해외에 90억달러(약11조원) 상당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해외 자산 중 70억달러(8조2천억원)는 미국 연방중앙은행에 채권,금 등의 형태로 예치돼 있으나 탈레반을 테러 단체로 간주해 아프간 중앙은행 소유 계좌의 95억달러에 가까운 자산을 동결하고 매년 30억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도 중단했다.
❷미국이 자국 내 아프간 정부 자산을 동결한데 이어 IMF도 오는 23일 예정된 신규 특별인출권(SDR) 배분도 아프간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지원 불가 방침을 밝힘에 따라 달러 부족에 따른 아프간의 경제적 고립이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SDR는 IMF 회원국이 외환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IMF가 창출하는 국제통화로 SDR를 배분받은 국가는 위기 시 SDR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달러, 유로, 엔,파운드, 위안등으로 교환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❸SDR는 회원국의 출자 비율에 따라 배분되며 이에 따라 아프간도 0.07%에 해당하는 4억5500만달러 규모의 SDR를 배분받을 예정이었다.
❹그러나,IMF 대변인은 e메일 성명에서 "언제나 그렇듯 IMF는 국제사회의 견해를 준수할 것"이라며 "현재 아프간 정부를 인정해줄 것이냐에 대한 국제사회의 명확한 판단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따라서 아프간은 SDR를 포함한 IMF의 모든 재원에 접근할 수 없다"고 강조해 IMF는 탈레반 정권의 정통성을 인정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❺주요 아프간 지원국 중 하나인 독일도 개발 원조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고 탈레반은 지난해 외부에서 유입된 자금이 16억(1조8천억원) 달러에 불과하다.
❻그동안 탈레반은 국제사회에서 테러단체로 간주돼 여러 가지 제재를 받자 자금 마련을 위해 최근 5년간 집중적으로 아편을 재배해 해외에 팔아왔으며 유엔 세계 마약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간산 아편은 지난 2020년 한해 전세계 아편 생산량의 84%를 차지했고,이중 대부분이 탈레반 점령 지역에서 재배됐다.
▲특히 아프간은 최근 3년간 아편 생산량을 늘리면서 작년 한해 양귀비 재배량이 전년 대비 37%나 증가했고 이와 함께 탈레반은 이란을 비롯해 중동 지역의 부호들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같은 방식만으로는 향후 국가 운영이 불가능해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기 위해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며 탈레반은 전날 아프간 점령 후 첫 기자 회견에서 앞으로 마약류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고 탈레반은 해외로부터 원조를 받아야할 필요성은 알고 있는 듯 하다.
❼아프간은 미국이 보내주는 달러에 상당히 의존해 왔기에 아프간에서 달러가 급속도로 부족해지고 이로 인해 아프간은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이 발생해 빈곤층이 생계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므로 탈레반 정권의 자본 통제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이며 아프간인의 삶의 수준은 급격히 피폐해질 것이며 달러 부족과 물가 급등이 아프간인들의 해외 탈출을 더욱 자극할 것이다.
❽따라서 유럽이나 다른 국가에서 아프간 난민이 급증할 것이며 유럽 등이 아프간 난민 유입을 중지시킬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닐 것이므로 탈레반이 인권보장과 테러 불지원등으로 정상국가로 나아가 서방국가에 믿음을 주어야 해결될 일로 보이나 러∙중이 개입하여 간단하지가 않아 보인다.
2.아프칸 희토류등 지하자원 얼마나?
❶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면서 아프간 전역에 묻혀 있는 희토류를 비롯해 금·은·아연·수은 등 광물 매장량이 풍부해 그 가치가 1조~3조달러(약 한화 1170조~35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수중에 넣었다.
❷CNN에 따르면 아프간에는 철, 구리, 금 등 광물을 비롯해 희토류와 충전용 배터리에 쓰이는 리튬이 다량 매장돼 있다.
▲희토류는 원소 주기율표 57번(란타넘)부터 71번(루테튬)까지 란타넘족 15개와 스칸듐, 이트륨 등 총 17종의 희귀한 광물을 총칭하며 열과 전기가 잘 통하는 광물로, 전기·전자·촉매·광학·초전도체 등에 쓰이며 환경변화에도 성질을 유지하는 항상성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희토류(rare earth elements)는 땅속에 묻힌 양이 100만분의 300에 불과해 희토류라는 이름을 얻었고 핵심 원재료인 터라 '첨단산업의 쌀'이라고도 불린다.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과 무기생산 등 군수산업에 꼭 필요한 핵심 원료로 전기차부터 휴대폰, 컴퓨터, 전투기, 드론 등을 만들려면 희토류가 반드시 있어야 하고 희토류는 채굴·분리·정련·합금화 등 과정에 고도의 기술력과 축적된 노하우가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엄청난 공해 물질이 발생하는데다 채취가 까다로워 대부분 선진국들이 환경 보호를 이유로 자국 내 희토류 생산을 최소화해 왔다.
▲미국의 경우 270만톤의 채취 가능한 자원이 있지만 정제 기술이 부족해 정제를 위해 대부분 희토류가 중국으로 보내지는 상황이다.
❸아프간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하나지만, 미군 관계자와 지질학자들은 2010년 아프간에 매장된 1조 달러 규모의 광물이 이 국가의 경제 전망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CNN은 전했다.
❹과학자 겸 안보 전문가인 로드 스쿠노버는 CNN과 인터뷰에서 "아프간은 전통적인 광물이 풍부한 지역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21세기 신흥 경제에 필요한 광물 역시 풍부하다"며 "과거에는 보안 문제, 인프라 부족, 심각한 가뭄 등으로 광물이 채굴되지 못했다"고 말했는데 실제 아프간에는 네오디뮴과 같은 희토류와 리튬, 코발트 같은 탄소 감축용 자원이 다량 매장돼 있다.
❺미국 정부는 아프간의 리튬 매장량이 현재 세계 최대 국가인 볼리비아에 필적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미국 지질조사국 관계자는 2010년 사이언스지에 "아프간이 광물 자원을 시작하고 몇 년간 평온을 유지한다면 10년 안에 아프간은 이 지역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❻아프간의 광물이 탈레반의 손에 넘어가 탈레반이 광물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새로운 힘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으나 혼란스러운 아프간 상황과 미국의 제재 등 내·외부 요인 때문에 광물 개발이 즉시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
❼즉, 리튬과 희토류 등 광물을 활용하려면 많은 시간과 투자,기술이 필요하고 민간 투자자들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므로 환경,사회,안전등이 조성되어야 할 것이고 특히,탈레반이 미 재무부의 제재 명단에 올라 있다는 점도 아프간의 광물 개발에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❽한편,중국과 파키스탄,인도 등이 아프간 광물 개발에 관심을 보이지만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고 CNN은 분석했으며 배터리 업계 한 전문가는 "투자자들은 탈레반이 이끄는 아프간보다 다른 신흥국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3.중국 미군 떠나자 아프간 희토류에 눈독...미국 타격
❶중국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을 자극하지 않는 동시에 미군이 철수한 아프간에서 영향력을 키우려는 시도로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을 정권으로 인정하고 대사관을 유지하는 등 관계 형성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특히 아프간에 매장된 수천조원 규모 희토류를 차지하려는 속내가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❷중국의 아프간 외교는 미국이 20년 만에 아프간에서 미군을 철수하기 시작한 지난달 초부터 본격화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달 12~16일 투르크메니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아프가니스탄 인접 국가를 순방한 데 이어 28일에는 탈레반 2인자인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를 톈진으로 초청해 회담했다.
❸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탈레반이 아프간 수도 카불을 정복한 이후 "탈레반 측은 수차례 중국과 양호한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했다"며 "중국 역시 아프간 재건과 발전에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역시 “중국은 전후 (아프간의) 재건과 개발에 기여하고 안정성이 회복될 때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대(一帶)’는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 실크로드, ‘일로(一路)’는 중국에서 동남아, 아프리카, 유럽으로 이어지는 해상 실크로드를 뜻한다.
▲일대일로 선상에 있는 60여개 연선국가의 인구는 약 44억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63%, 경제 규모는 21조달러(약 2경4870조원)로 전 세계의 29%를 차지한다.
❹정치적으로는 인권 탄압 논란이 일고 있는 중국 서쪽 신장위구르자치구 일부가 아프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데,신장위구르 독립에 불똥이 튀는 것을 막기 위해 탈레반이 이들 세력을 지원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❻경제적으로는 중국이 아프간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글로벌 희토류 분야 '넘사벽' 1위 지위를 놓치지 않으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❼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중국에는 전 세계 희토류 35%가 매장돼 있고, 2018년 기준 생산량이 12만 톤으로 전 세계 70%를 차지하는데 ❝중국이 희토류 패권을 강화해 미국 등 강국과 협상할 때 외교 '히든카드'로 활용하기 위함 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실제 중국은 지난 2010년 일본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때 일본에 희토류 공급을 중단했고 중국산 희토류에 의존하던 일본은 수입 가격이 9배로 폭등하여 결국 백기를 들었다.
▲지난 2019년에는 무역분쟁을 벌이던 미국이 중국 기업인 화웨이에 제재를 가하자, 희토류 공급 중단 카드로 미국을 압박한 바 있다.
❾만약 중국이 아프간을 도와 희토류 생산에 나선다면 미국의 경제에 타격은 물론 안보에도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CNBC는 예상했다.
❿한편,미국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샤마일라 칸 신흥시장 담당 이사는 "인도주의 목적에서만 아프간 희토류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국제법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중국이 탈레반의 경제적 재건을 돕는다면 국제적인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