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이 갑자기 뿌옇게 보인다면?> <눈앞에 파리 날아다니는 비문증..실명 위험도> <직선 휘어져 보이면 황반변성> <사물 겹쳐 보이면 백내장> <눈물 안 멈추고 계속 흐르면 유루증>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 유명한 옛말이 있다.그만큼 눈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하지만 나이 들수록 눈 역시 노화되면서 여러 질환이 생긴다.
여러증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눈 앞이 갑자기 뿌옇게 보일 때...안구 건조증,각막(상피세포) 손상.각막 내피세포의 기능부전,각막염,포도막염,백내장,망막 이상,장액성 맥락망막병증,눈앞에 파리 날아다니는 '비문증'...이물질 개수 늘면 실명 위험도,직선 휘어져 보이면 ‘황반변성’,사물 겹쳐 보이면 '백내장',눈물 안 멈추고 계속 흐르면 '유루증'등을 포스팅 한다.
1.눈 앞이 갑자기 뿌옇게 보일 때...안구 건조증,각막(상피세포) 손상.각막 내피세포의 기능부전,각막염,포도막염,백내장,망막 이상,장액성 맥락망막병증
❶눈앞이 보이는 가장 흔한 원인은 안구건조증이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막에서 눈물의 증발이 많아서 안구 표면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흔히 동반되는 증상은 따갑거나 시린 느낌, 이물감, 가려움, 충혈등이며 눈을 깜빡이고 나면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안구건조증이 생기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눈물 생성이 부족한 것과 눈물층의 이상으로 눈물이 과다 건조되는 것이다.
▲인공눈물을 점안해 증상을 가라앉히며, 증상이 지속될 때는 눈물 생성을 증가시키는 안약을 점안한다.
❷각막(상피세포) 손상은 투명한 각막(검은 눈동자) 표면(상피세포)이 손상되면 눈이 시리고 아프고, 눈물이 나며 사물이 흐릿하게 보인다.
▲외상 또는 콘텍트렌즈로 인해 각막찰과상이 흔하게 일어난다. 이런 요인 없이 각막 손상이 반복될 경우 반복성 각막짓무름병증 등을 의심해 본다.
▲반복성 각막짓무름병증은 아침 기상 시 눈을 뜰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각막 상피세포는 손상 후 재생 가능하지만 손상과 재생 과정에서 2차 감염이 생기면 각막혼탁 및 각막궤양이 복합적으로 일어나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각막 표면이 손상된 경우 항생제 등으로 2차 감염을 예방하는 데 집중해 치료한다.
❸각막 내피세포의 기능부전은 각막의 투명도를 유지하는 내피세포에 이상이 생기면 각막부종 등이 유발돼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외상이나 백내장 수술등으로 각막 내피세포가 손상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데도 내피세포의 기능이 떨어진다면 각막내피이상증을 의심해 본다.
▲각막 내피세포는 상피세포와 달리 손상 후 재생이 되지 않으므로 손상될 경우 각막부종이나 각막혼탁 증상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다.
▲각막부종이 심하지 않다면 고농도 전해질 용액을 점안해 삼투현상을 이용해 각막부종을 완화시킬 수 있으나, 일시적인 치료로서 증상이 심할 경우 각막이식이 필요하다.
❹각막염 때문에 눈앞이 뿌옇고 흐리게 보이는 경우 대부분 심한 충혈, 눈물, 안구통증이 동반된다.
▲안구통증은 눈을 뜨고 있기 힘들 만큼 심할 때가 많다.
▲콘텍트렌즈가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 때로는 콘텍트렌즈 착용과 상관 없이 발생한다.
▲각막염은 세균·바이러스·곰팡이 또는 가시아메바 등에 의해 발생 가능하며,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결정된다.
❺포도막은 혈관이 많은 눈 안 조직으로 부위에 따라 앞에서부터 빛의 양을 조절하는 홍체, 수정체를 받쳐주는 섬모양체, 그리고 눈 바깥의 광선을 차단하는 맥락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포도막염은 이들 부위에서 발생한 염증으로 뿌옇게 흐려 보이는 증상 외에 눈부심, 통증, 충혈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급성인 경우 통증이 심하며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 심한 통증보다는 간혹 둔한 통증이 있으면서 시력저하가 나타난다.
❻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해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질환이다.
▲선천성 백내장은 유전성이거나 태아 감염 등에 의해 발생하며, 후천성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노년 백내장이 가장 흔하다.
▲또 외상, 전신질환, 눈 속 염증으로 발생하는 백내장도 있다.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이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❼흐리게 보이는 증상은 대부분 각막을 포함해 안구 전면에 생기는 경우이나 빛이 통과해 상이 맺히는 망막 이상이 있어도 사물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
▲특히 젊은 성인이 갑자기 사물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으면서 선 등이 휘어 보인다면 장액성 맥락망막병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질환은 망막이 부분적으로 박리되는 것인데, 스트레스, 고혈압, 알코올 섭취 등이 원인이다. 대부분 3~6개월 후 자연적으로 낫지만 재발할 수 있고 만성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2.눈앞에 파리 날아다니는 '비문증'...이물질 개수 늘면 실명 위험도
❶눈앞에 날파리가 있는 것도 아닌데, 날파리가 날라다니는 듯 검은 점이 지속되고 모양 형상이 눈앞에 생겨 시선 방향에 따라 이물질이 따라 다닌다면 비문증을 의심해야 한다.
❷비문증은 맑은 하늘이나 하얀 벽·종이를 볼 때 이물질이 더 뚜렷히 눈앞에 이물질이 보여 시야를 가리는 눈 질환이며 비문증(飛蚊症, 날 비, 모기 문, 증세 증)은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 ‘날파리증’ 이라고도 한다.
❸비문증의 주요 원인은 노화가 시작되며 안구 내부의 공간을 채우고 있는 망막과 수정체 사이의 젤리 형태인 유리체의 일부분이 수분과 섬유질로 분리되는 ‘유리체 액화’ 현상 때문이다.
▲유리체는 눈 안을 채우고 있는 투명한 젤 형태의 조직으로 안구의 형태 유지 및 망막에 상이 맺힐 수 있도록 하는 매체 역할을 한다.
▲유리체가 정상적으로 유지돼야 시력이 온전하게 형성될 수 있는 것이다.
▲40대 이후가 되면 유리체의 점도가 떨어지면서 유리체가 액체와 가깝게 변하게 되는데, 이러한 변화는 유리체의 투명도를 저하시키고 혼탁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망막에 맺히는 상의 일부가 가려지게 되고, 이러한 부분이 시야에서 검은 점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유리체는 처음에 시신경 부분에 강하게 붙어있는데, 액화현상이 진행되면서 점점 떨어진다.
▲이때 유리체가 시신경과 붙어있던 부분에 고리 모양으로 혼탁한 부분이 남아 비문증이 발생한다.
❹현상은 주로 40대에 발생하기 시작하고, 50~60대에 가장 흔히 경험하며 근시가 심한 사람은 청년기 이후에 나타나기도하며 40대에 증가하기 시작해 80~90대가 되면 유리체의 대부분이 액체로 변하게 되는데 이에 따라 비문증 환자도 늘어난다.
❺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비문증 환자 연령대는 지난해 기준으로 50대 30.2%, 60대 30.7%로 가장 많으며, 환자 성별은 여자 63%, 남자가 37%로 여자가 약 2배 더 많으며 지난해 비문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22만2428명으로 전년 대비 약 4.7% 늘어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❻비문증은 나이가 들거나 고도 근시가 있는 사람에게서 생리적인 변화로 생길 수 있지만 망막 멸공, 망막 박리 등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더러 있어 주의를 요한다.
▲특히 비문증 환자 중에서도 눈앞에 보이는 이물질의 개수가 많거나, 고도 근시를 가진 사람은 망막이 찢어져 구멍이 생기는 망막열공이 동반된 상황일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노화에 의한 비문증이라고 여기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망막열공은 망막에 구멍이 생긴 상태를 말하며, 망막박리는 망막이 안구 벽으로부터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망막열공이 있으면 구멍 사이로 유리체가 흘러들어서 심한 경우 실명으로까지 진행될 위험이 있다.
▲이 밖에도 망막박리(망막이 찢어진 상태)·염증이 비문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염증에 의한 비문증일 경우 통증·출혈·시력저하·두통이 동반된다.
▲당뇨병·고혈압 환자도 망막 혈관에 이상이 발생하였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리체의 출혈이 잦아 비문증이 생길 수 있다.
❼특히 망막 박리로 진행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비문증과 함께 출혈, 시력저하, 시야협착, 두통 등이 동반되며 이외에도 당뇨, 고혈압, 급성열성전염병 환자에게 비문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❽비문증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동공을 확대시키는 산동을 시행하고 검안경을 통해 망막을 직접 살펴보며 망막박리와 같은 안질환의 여부를 평가하며 또한, 안저촬영이나 빛간섭단층촬영 등의 영상 검사를 통해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❾노화로 인한 비문증의 경우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지만 일상생활에 큰 무리를 줄 경우 레이저 시술이나 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비문증으로 환자가 느끼는 고통이 크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라면, 레이저나 수술로 치료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레이저 시술은 기계적인 충격파를 이용해 이물질을 잘게 부수는 방식이라 시술 과정에서 충격파가 망막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
▲망막열공은 레이저 광응고술 등으로 치료하는데 열공 주변 부위로 레이저를 쏘아 일종의 울타리를 만들고 더 이상의 진행을 막는 치료법이다.
▲수술은 안구에 구멍을 뚫고 유리체를 절제해 이물질을 제거하는 식인데,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재발도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레이저나 수술은 이물질의 크기가 커서 시야를 가릴 경우에만 하는 것이 좋다.
❿노화에 의해 발생한 비문증이라면 안타깝게도 특별한 치료법이 있진 않지만 이러한 경우 비문증이 시력에 영향을 주지 않아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다만, 지속적으로 시야에 무언가 보이는 증상 때문에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3.직선 휘어져 보이면 ‘황반변성’, 사물 겹쳐 보이면 '백내장'
❶직선이 구불구불하게 휘어져 보이면 황반변성을 의심해야 한다. 황반변성은 안구의 황반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❷황반은 눈 안쪽 망막의 가운데에 있는 신경조직으로 시각세포 대부분이 여기에 모여 있고 물체의 상이 맺히는 곳도 황반이어서 시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❸변성이 심할 경우에는 시력을 완전히 잃을 위험도 있다. 초기 증상은 시력 감소지만, 그 정도가 크지 않아 쉽게 알아차리기 힘들다.
❹한쪽 눈을 가리고 사물을 볼 때 중심부가 흐려 보이거나 직선이 휘어지고 찌그러져 보인다. 사물이 두 개로 겹쳐 보이거나, 눈이 자주 부시거나, 빛이 번져 보이는 증상이 반복되면 백내장을 의심해야 한다.
❺ 백내장은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면서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는 질환이다.
❻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넣는 수술을 하면 대부분 시력을 회복할 수 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방치하면 녹내장(안압 상승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악화해 실명할 위험이 있다
4.눈물 안 멈추고 계속 흐르면 '유루증'
❶눈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았는데 눈물이 계속 흐르면 유루증일 수 있다. 눈물이 배출되는 길에 문제가 생겨서 나타난다.
❷눈물은 눈물샘에서 분비되고, 눈·코·입을 잇는 긴 관인 비루관을 통해 코로 내려간다.
❸염증 등으로 인해 비루관이 막히면 제대로 내려가지 못한 눈물이 넘쳐 눈 밖으로 흘러나온다.
❹염증 바이러스가 눈물을 타고 눈 안에서 퍼지면 고름이 생기는 등 주변 조직까지 손상될 수 있다.
❺유루증을 예방하려면 실내 습도를 50~60% 정도로 유지해 건조하지 않게 해야 한다.
❻필자도 유리체 절제술을 한 상태며 한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었고 젊었을 때 젊음만 믿고 건강을 돌보지 않았던 것이 후회가 된다.부디 독자들은 자가 판단 하지 말고 전문의에게 검사를 반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