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IS에 카불공항 테러 보복 공습…테러 기획자 제거> <미군이 카불 테러 보복에 사용한 무기는 '하늘의 암살자' 리퍼>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전날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했던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27일(현지시간) 공습했다고 뉴욕타임스, CNN 등 미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美, 바이든 대통령이 반드시 응징 하겠다고 언급한지 얼마 되지 않아 폭탄테러 IS에 드론으로 공해 지도자가 사망한 듯 하다는 보도가 나온다.미, IS에 카불공항 테러 보복 공습…테러 기획자 제거,미군이 카불 테러 보복에 사용한 무기는 '하늘의 암살자' 리퍼등을 포스팅 한다.
1.미, IS에 카불공항 테러 보복 공습…테러 기획자 제거
❶미 국방부는 28일 성명에서 “무인드론으로 아프간 동부 낭가하르주에서 대테러 작전을 수행했다”며 “카불공항 테러의 배후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테러 기획자를 제거했으며, 민간인 희생자는 없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❷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공습으로 “설계자(planner)로 묘사된 극단주의 지도자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국방부 관계자의 전언을 보도했다.
❸지난 26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애비 게이트 인근에서 벌어진 자살폭탄 테러에 대한 보복성 공습으로, WSJ는 이날까지 해당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200명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❹미군은 해병대원 10명을 포함해 13명이 숨졌고 18명이 다쳤다. 외신들은 미국이 20년간 아프간에서 벌인 테러와의 전쟁에서 가장 참혹한 테러 중 하나라고 전했다.
❺뉴욕타임스는 부상자수도 최소 200여명이라며, 대부분은 아프간인이지만 미국 시민권을 갖은 이들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❻IS의 지부격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은 이번 테러를 주도한 것으로 지목됐으며, 바이든은 보복 계획을 짜도록 지시한 바 있고 이날 오전에는 미군 지휘관들에게 이날 공습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❼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의 보복 발언에 대해 “그들이 지구상에 더는 살길 원치 않음을 명확히 한 것”이라고 말했고, 보복을 위한 군사적 조치를 위해 의회의 추가 승인은 필요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❽다만, 미 당국은 “카불에서 또 다른 테러 공격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카불 공항에 근접한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애비 게이트, 이스트 게이트, 노스 게이트 등에 있는 사람들은 당장 떠나야 한다”고 경고했다.
2.미군이 카불 테러 보복에 사용한 무기는 '하늘의 암살자' 리퍼
❶미국이 28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자폭테러의 배후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테러 기획자’를 제거하는 데 사용한 무기는 무인 공격기(드론) MQ-9 리퍼(Reaper)라고 미 국방부 관리가 밝혔다.
❷‘하늘의 암살자’또는 ‘헌터 킬러’로 불리는 리퍼는 미국 본토에서 조종해 적대세력의 요인을 핀셋처럼 제거할 수 있으며 지난 2020년 1월 미군이 이란군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암살할 때 사용해 유명세를 탔다.
❸미국 제너럴아토믹스사가 2001년 MQ-1이라는 기종명으로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07년 이후 실전에 투입하고 있는 요인 암살 전문 드론으로 미 공군은 모두 195대(2016년 기준)의 리퍼를 보유하고 있다.
❹리퍼는 길이 11m, 날개폭 약 20m, 무게 약 2.2t, 최대이륙중량 4.76t,항속거리 5926㎞에 이르며 또 950마력의 엔진을 장착하고 최고 시속 482㎞로 비행한다.
▲레이저로 유도하는 AGM-114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14발 또는 AGM-114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4발, GBU-12 레이저유도폭탄 2발 등 약 1.7t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고 완전무장 상태에서 14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리퍼가 장착할 수 있는 핵심 무기는 ‘닌자(ninja) 폭탄’이라는 별명을 가진 요인 암살용 폭탄 ‘헬파이어 R9X’다.
▲특히 리퍼는 약 7600m 상공에서 이동하기에 상대편이 확인하기 어렵고, 최첨단 관측·표적 확보장치(MSTS) 등이 장착돼 있어 움직이는 차량의 운전자를 죽이지 않고 조수석에 앉은 표적만 제거하는 것도 가능할 정도로 표적만 골라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다
❺이전에도 미군은 실전에서 군사용 드론을 두루 활용해왔다.
▲알카에다는 22개 항목으로 된 드론 공습 대피 지침서를 만들어 조직원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알카에다 수장이었던 오사마 빈 라덴은 유서에 “미국 드론이 우리 은신처를 찾아낼 수 있으니 구름 낀 날에만 외출하라”는 내용도 담았다고 한다.
❻리퍼는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에 실전 배치된 뒤 IS나 알샤바브 등의 테러조직 등을 공습하는 데 동원돼 2015년에는 IS의 아랍계 영국인 대원 ‘지하디 존’ 무함마드 엠와지를 제거하는 데 사용됐으며, 2016년에는 아프리카 지부티에 있는 미군 드론 기지에서 미군 등을 겨냥한 테러를 준비하던 알샤바브 대원들을 제거하는 데도 사용됐고 2018년 10월 미군이 시리아 북부에서 IS 수괴였던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를 공격했을 때에도 리퍼가 동원된 바 있으며 2020년에는 1월 3일 미국이 이란 군부의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제거하는 데 리퍼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❼정찰 수단으로 수집한 정보를 인공위성을 통해 실시간으로 미국 본토에 있는 지상 드론 작전통제부에 전달하고,이를 토대로 드론 조종사들이 원격 조정하며 표적을 정밀 추적해 타격하고 드론 조종사들은 위성을 통해 드론 앞부분 하단 공 모양의 포탑(Turret) 내에 장착된 최첨단 카메라를 원격 조종해 지상 물체를 정밀 감시한다.
❽주한 미군에는 리퍼보다 다소 작은 ‘그레이 이글(MQ-1C)’이라는 요인 암살용 군사용 드론이 배치돼 있다.
▲미군은 2018년 그레이 이글을 군산의 미군 기지에 12대 배치하고 중대 창설식을 열었고 대전차 미사일 4발과 정밀 유도폭탄 4발을 장착하고 최대 30시간 동안 시속 280㎞로 비행할 수 있다.
▲북한은 그레이 이글 배치에 대해 “침략용”이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리퍼가 2019년 말 한반도에 배치됐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❾무인공격기의 경우 표적 식별과 식별된 표적을 즉시 공격할 수 있는 각종 미사일과 폭탄을 탑재하고 있어 '드론전쟁' 시대를 열리고 있다.
❿한편,미국의 공격을 받은 이란은 미군 무인정찰기 RQ-170 센티넬을 역설계해 샤히드-129 무인기를 개발했고 이를 개량한 '시모르그'(불사조)를 실전 배치했다.
▲8발의 미사일을 장착해 공격하거나 정찰하는데 동원할 수 있고, 작전 반경은 1천500㎞, 최고고도 7천620m, 최대 적재량은 400㎏에 이른다.
⓫이란이나 테러조직이 공격용 드론을 이용해 중동의 미군기지나 미국 대사관 등의 시설을 보복 공격한다면 사실상 '드론 대리전(戰)'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고 만약 드론으로 공격과 보복이 본격화된다면 사람이 드론을 이용해 대신 전투를 벌이는 드론전쟁 시대가 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