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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마지막 수송기 이륙...20년 미국 아프간 전쟁 끝> <미, 탈레반 제안 거부하고 카불 넘겨줬다..WP> <완전 독립 주장 탈레반 앞날은 안갯속>

by 찐럭키가이 2021.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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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마지막 수송기 이륙...20년 미국 아프간 전쟁 끝> <, 탈레반 제안 거부하고 카불 넘겨줬다..WP> <완전 독립 주장 탈레반 앞날은 안갯속>

미 국방부는 주둔 미군 철수와 일반인 대피가 완료됐다고 밝혔다.미국의 최장기 해외 전쟁이 공식 종료된 셈이다.

한편,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장악해 치안을 책임질 수 있다는 제안을 탈레반으로부터 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830(이하 현지시간) 미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31(현지시간) 미군 철수 마무리를 계기로 2001년 미국 공습으로 정권을 잃은 탈레반으로선 20년 만에 외세 개입 없이 자력으로 영토 대부분을 운영하는 상황을 맞은 것이다. 탈레반은 '완전 독립'을 주장하기도 했다.

오후 3시 마지막 수송기 이륙...20년 미국 아프간 전쟁 끝,, 탈레반 제안 거부하고 카불 넘겨줬다..WP,완전 독립 주장 탈레반 앞날은 안갯속등을 포스팅 한다.

1.오후 3시 마지막 수송기 이륙...20년 미국 아프간 전쟁 끝

미국이 30(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철수와 민간인 대피 작업을 종료했다. 이로써 9·11 테러 한 달 뒤인 200110월 시작돼 미국의 최장기 전쟁으로 기록된 아프간 전쟁이 20년 만에 피와 혼돈으로 얼룩진 채 종식됐다.

 

중동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의 케네스 프랭크 매켄지 사령관은 이날 영상을 통해 아프간에서의 철군 완료와 미국 민간인, 3국 국민들, 그리고 취약한 아프간인들 대피를 위한 군사 임무의 종료를 발표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 동부 시각 기준으로 오늘 30일 오후 329(아프간 시각 30일 밤 1159), 마지막 C-17 수송기가 (아프간 수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을 이륙했다사람이 탑승한 그 마지막 비행기는 아프간 상공을 통과하고 있다고 말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철군 시한으로 제시한 31일이 되기 1분 전에 아프간 땅을 뜬 것이다.

 

매켄지 사령관은 오늘의 철수는 대피의 군사적 요소 종결뿐만 아니라 20019·11 테러 직후 아프간에서 시작한 약 20년 임무의 종료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매켄지 사령관의 발표 직후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어 아프가니스탄에서 20년간의 우리 군대 주둔은 이제 끝났다고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에서의 철군 시한을 831일 이후로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31일 오후(한국 1일 오전) 대국민 연설을 하겠다고 밝혔다.

 

미군 철군 완료에 따라 아프간을 재장악한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아프간 전체를 통제하고 있고 탈레반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미군이 카불 공항을 떠났으며 우리나라는 완전한 독립을 얻었다고 밝혔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고 또 다른 탈레반 대변인은 스푸트니크 통신에 아프가니스탄 전체가 탈레반 통제에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7월 말 이후 6000명의 미국인을 포함해 모두 122000명의 민간인을 카불 공항을 통해 대피시켰다고 밝혔지만 이날 미국의 민간인 대피 종료에도 여전히 아프간 탈출을 원하는 미국인과 아프간인들은 남아있어 국무부는 남아있는 미국인은 전날 밝힌 250명보다는 적고, 탈출 희망 아프간인은 수천명이라고 밝혔다.

 

매켄지 사령관은 이번 철수와 관련해 비통함이 크다우리가 데려오고 싶은 모든 이를 데리고 나오지는 못했다고 말하며 아프간에 남아있는 미국인들을 빼내오기 위해 국무부가 탈레반과 외교적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매켄지 사령관

올해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전쟁을 끝낼 때가 됐다며, 831일까지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밝히고 철군을 진행해왔고 이날 미군 철수와 민간인 대피 종료로 미국의 20년 아프간 전쟁은 끝났다.

 

그러나 미군 철군이 끝나기도 전에 지난 15일 탈레반이 아프간 정권을 20년 만에 재장악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은 황급히 아프간에서의 철군·대피를 진행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지난 26일 이슬람국가 호라산(IS-K)는 카불 공항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일으켜 미군 13명을 포함해 100여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미군은 이에 대응해 지난 27일과 29일 호라산에 대한 보복 드론 공습 여파로 어린이 등 아프간 민간인 사망자도 발생했다.

 

이에 대해 존 커버 국방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지구상의 어떤 군대도 민간인 사상 방지에서 미군보다 더 노력하지는 않는다""관련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20년간 아프간 전쟁에 1조달러(1165조원)을 쏟아부었고, 미군 희생자는 2400여명에 이르고 아프간 정부군 66000여명, 탈레반 51000여명, 아프간 민간인 4700여명 등까지 합쳐 모두 약 17만명이 이 전쟁 속에 목숨을 잃었다.

 

미국은 아프간 전쟁 종료와 함께 새로운 과제를 떠안게 됐고 당장 이번 철군 과정에서 보여준 혼란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동맹국 사이에선 미국 의존적인 동맹 전략의 전면 수정을 요구하는 등 노골적인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져 국제사회에서 리더십 타격을 입었다.

 

수백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프간 난민 처리 문제도 미국과 유럽이 직면한 문제고 인권과 민주주의 동맹 재건을 모토로 내세웠던 조 바이든 행정부로서는 아프간에 자행되는 여성과 아동 인권침해의 책임도 떠안게 됐으며 미 정치권은 벌써부터 아프간 철군 과정의 잘잘못을 기리기 위한 평가에 돌입했다.

 

2., 탈레반 제안 거부하고 카불 넘겨줬다..WP

미 정부 소식통은 탈레반 지도자 압둘 가니 바라다로부터 "2가지 옵션을 제안 받았다"면서 "당신들(미군)이 카불 치안을 책임지거나,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카불 치안을 책임지도록 하라"는 것이 그 제안이었다고 전했다.

 

카불 통제권 제안을 수용할지 아니면 탈레반이 카불 치안을 책임지도록 할지를 놓고 미국은 후자를 택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831일까지는 아프간 철수를 완료한다고 강조한 터라 카불을 고집할 이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합의에 따라 미국은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하되 미국이 8월 말까지 철수를 위해 한시적으로 카불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WP에 따르면 탈레반은 이전만 해도 831일까지 카불을 점령할 생각이 없었고 미국도 마찬가지였다.

 

아프간 정부가 계속해서 카불을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둘 다 믿었으나 가니 대통령을 비롯해 일부 고위 관리들이 휴가를 떠난다고 하더니 실상은 국외 탈출이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카불 사수' 약속은 공염불이 됐고, 카불은 빠르게 무정부 상태가 됐다.

 

가니가 아프간을 탈출한 뒤 무정부 상태가 된 카불을 누군가 개입해 치안을 확보해야 했지만 미국은 결국 탈레반에 그 임무를 맡긴 셈이었다.

 

WP는 무함마드 나시르 하카니 탈레반 사령관조차 상황 전개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고 하카니 사령관과 탈레반 군 지휘부는 카불 경계에 머물며 탈레반 지도부의 지시를 기다렸고, 이튿날 1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카불에 진입해 도시를 점령했다.

 

하카니 사령관은 WP"카불 시내에서 군인이나 경찰관을 단 한 명도 못 봤다"고 말했고 하카니는 "우리 스스로 감정을 통제할 수 없었다"면서 "너무도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전사들 대부분이 오열했다"면서 "우리 누구도 카불을 이렇게 빨리 점령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WP는 탈레반이 치안을 담당하면서 이슬람국가-호라산(IS-K)이 미군을 공격할 수 있었다면서 자살폭탄 테러와 총격으로 아프간인 최소 170명을 포함해 미군 1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3.완전 독립 주장 탈레반 앞날은 안갯속

과거 원나라부터 무굴 제국, 영국, 소련까지 당대를 호령한 세계 초강대국이 아프간에서만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탈레반은 우선 '제국의 무덤'에서 물러난 강대국 명단에 미국을 추가하면서 한껏 자존심을 세우게 됐다.

 

중앙아시아의 지정학적 요충지에 있지만, 국토의 절반이 해발 1m 이상인 산악국인데다 혹독한 겨울 날씨, 산재한 토착 세력의 저항 등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정복하기 어려운 나라 가운데 한 곳이 아프간이었던 셈이다. 이번엔 미국이 철군 선언 후 쫓기듯 떠나는 치욕을 맛본 것이다.

 

세계 최강 미군을 상대로 기개는 드높였지만, 아프간을 통치할 탈레반의 앞날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국제사회가 '탈레반의 아프간'을 선뜻 인정해주지 않는 가운데 국내 여러 난제와 관련해서도 뾰족한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수도 카불을 점령한 탈레반은 '정상 국가'를 희망하며 인권 보호, 개방적 정부 구성, 국제사회와 교류 희망 등 유화적 메시지를 선전 하며 새 정부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샤리아법(이슬람 율법)을 통치의 근간으로 삼되 여러 종족을 두루 아우른 포용적 정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탈레반의 희망이 현실화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이 많다.

 

아랍권 매체 알 자지라는 최근 탈레반이 정권 안정을 이루려면, 이른 시일 안에 국민의 '공포'가 아니라 '인정'을 끌어내야 한다고 분석했다.

 

국민 상당수가 과거 탈레반 집권기(19962001) 때와 달리 서양 문화에 익숙한 상황이라탈레반이 과거처럼 샤리아 법을 앞세워 엄격하게 사회를 통제할 경우 이들로부터 상당한 반발을 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도시 시민 상당수는 은행 계좌를 갖고 있고, 스마트폰을 쓰고 인터넷을 이용하는 데 익숙하고 탈레반의 통치기를 기억하지 못하거나 그 이후에 태어난 젊은 층도 많다.

 

탈레반은 예전 통치 때 여성의 취업, 사회 활동, 외출 등을 제한했다. 음악, TV 등 오락이 금지됐고 도둑의 손을 자르거나 불륜을 저지른 여성을 돌로 쳐 죽게 하는 가혹한 벌도 허용됐다.

 

아프간의 인구는 약 4천만 명인데 통치를 위해서 상당한 인력이 필요하나 10만 명도 안 되는 탈레반 병사로 탈레반이 주요 도시를 통치하는 것은 또 다른 과제다.

 

탈레반 전사 대부분이 숫자조차 읽거나 쓸 수 없는 문맹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탈레반의 '인력난'은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지도부의 사면령 발표에 이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이 지난 24"미국이 아프간 내 숙련된 기술자와 전문가들을 데려가고 있다"며 미국을 비판한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또 외부의 강력한 적이 사라진 상태에서 지도부가 강온 기류, 지역 등에 따라 여러 파벌로 나뉜 내부 상황을 잡음 없이 통제하기 위해서는 탈레반이 전국에 사법·보안체계를 제대로 갖추어야 하나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곳곳이 무법상태에 빠질 수 있고 저항군의 활동도 점차 커질 수도 있다.

 

제일 중요 한 것은 경제인데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자마자 물가는 폭등했고 실업자는 늘어나는 등 실물 경제는 바닥으로 가라 앉았고 또한,아프간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로,정부 예산 중 미국 등의 지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80%에 달하나 미국은 아프간으로의 달러 송금 등을 금지했고, 미국 연방중앙은행 등에 예치된 90억달러에 달하는 아프간 중앙은행 외화 자산에 대한 탈레반의 접근도 차단됐다.

 

그간 탈레반과 대립 관계였던 극단주의 세력 이슬람국가 호라산 IS-K는 최근 카불 공항 폭탄 테러를 주도하며 본격적인 반()탈레반 세력을 규합,탈레반과 본격적인 주도권 경쟁에 나서는 양상으로 탈레반으로서는 통치 체제 구축과 함께 내부의 적과도 싸워야 하는 힘겨운 상황을 만난 셈이다.

 

한편,지방 경찰청장 기관총 처형, 부르카(얼굴까지 검은 천으로 가리는 복장)를 쓰지 않고 외출한 여성 총살 등 과격한 행태가 전해지고 아직 아프간을 빠져나가지 못한 서방 국가 협력 현지인에 대한 탈레반의 테러 가능성도 제기되며 사면령에도 불구하고 탈레반이 이들을 색출하는 데 혈안이라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어 탈레반의 본색은 달라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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