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살 거잖아? 변화 없는 아이폰13에 뿔난 소비자들> <아이폰 더 빨라 vs반으로 못 접어..애플·삼성의 '말싸움'> <플립3 이럴줄 몰랐다..아이폰13 상륙에 속타는 삼성>
애플이 두 번째 5G 스마트폰 라인업을 공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세계 최고' '혁신' 등 온갖 미사여구를 붙였지만,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변화는 찾아볼 수 없어서다.
애플이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13을 출시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이를 저격했다. 애플이 아이폰13 공개 행사 도중 "(삼성전자 등) 경쟁사는 아이폰 칩을 따라잡기 급급하다"며 비꼰 것을 두고 맞받아친 모양새다.
한편,삼성전자가 출시 초반 인기몰이 중인 신형 폴더블폰의 재고 부족 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더구나 애플 아이폰13의 국내 상륙이 다음 달 8일로 다가오면서 그 전에 판매량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없어서 못파는’ 상황에 맞닥뜨린 것이다.
그래도 살 거잖아? 변화 없는 아이폰13에 뿔난 소비자들,아이폰 더 빨라 vs반으로 못 접어..애플·삼성의 '말싸움',플립3 이럴줄 몰랐다..아이폰13 상륙에 속타는 삼성등을 포스팅 한다.
1.그래도 살 거잖아? 변화 없는 아이폰13에 뿔난 소비자들
❶애플은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13' 시리즈를 소개했다.
❷아이폰13은 미니·일반·프로·프로 맥스 4종으로 나왔다. 사양에 따라 가장 저렴한 미니가 95만원부터, 최상위 모델 프로 맥스는 149만원부터 시작한다.
❸카메라와 배터리 등 기본 사양의 일부 개선을 제외하면 크게 달라진 점은 없으며 굳이 꼽자면 M자 탈모를 연상케 하는 전면 디스플레이 상단의 노치 폭이 좁아지고,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어진 것 정도다.
❹렌즈 대신 센서의 흔들림을 보정하는 시프트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OIS) 기능은 기존 상위 모델에서 전체 라인업으로 확대했다.
❺프로 라인업은 마모와 부식에 강한 고강도 스테인리스 스틸과 표면 질감을 살린 무광 글래스 등의 소재를 활용했으나 이에 반해 미니·일반 모델은 알루미늄 프레임을 유지했다.
▲스테인리스 스틸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려주지만, 알루미늄보다 더 무겁다.
❻배터리 성능 개선 정도도 '아이폰12' 시리즈와 비교해 프로 맥스는 2시간 30분 더 쓸 수 있지만, 미니는 1시간 30분을 연장하는 데 그쳤다. 1TB 저장 공간 옵션도 고가 라인에만 포함했다.
❼디스플레이 역시 프로·프로 맥스가 우월하며 웹서핑이나 영상을 감상할 때 부드러운 시청 경험을 보장하는 120Hz 주사율을 제공한다.
❽실외 최대 밝기도 800니트의 미니·일반 모델보다 1000니트로 더 우수하다. 광고·장편 영화 및 방송에서 최종 전송용 포맷으로 사용하는 'ProRes'도 상위 라인업에만 적용했다.
❾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프로 라인업에 대해 "동급 최고의 성능, 동급 최고의 카메라, 훌륭한 내구성, 더 큰 디스플레이, 빼어난 디자인을 갖췄다"며 "올해 우리는 이것들을 크게 발전시켰다"고 자신했다.
❿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차갑다. 특유의 감성으로 신제품을 낼 때마다 판매 신기록을 갈아치우자, 더는 혁신을 향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우려 때문이다.
⓫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마지막 재탕 느낌이 강하다. 1년만 더 버티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여기에 "작년에도 똑같은 반응이 나왔다. 내년이라고 다르겠나"라는 댓글이 달렸다.
⓬해외도 마찬가지로 애플 전문 매체 맥루머스 독자들은 "놀라움과 기쁨을 선사하는 애플의 발표가 그립다" "애플은 전 세계 사람들의 53분(스페셜 이벤트)을 낭비했다" 등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2.아이폰 더 빨라 vs반으로 못 접어..애플·삼성의 '말싸움'
❶앞서 애플은 15일 공개 행사에서 아이폰13에 적용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소개하며 "경쟁사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속도가 최대 50%, 그래픽 처리 속도는 30% 빠르다"며 "솔직히 경쟁사는 아이폰 칩을 따라잡기 급급하다"며 삼성전자를 공개 저격했다.
❷삼성전자 미국법인의 공식 트위터 계정인 '삼성 모바일 US'는 애플이 아이폰13 공개 행사를 진행한 직후인 한국시간 15일 오전 3시 "반으로 접혔으면 더 멋있었을텐데"라는 트윗을 남겼다.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Z폴드3과 갤럭시Z플립3과 달리 애플 신작이 폴더블 스마트폰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❸삼성전자는 또 "우리는 이미 주사율 120Hz 적용한지 꽤 됐는데"라고 했다. 이번 아이폰13 시리즈에 주사율 120Hz이 처음 적용된 것을 조롱한 것이다.
▲주사율이 높을 수록 화면이 부드럽게 전환된다. 이어 "우리만 데자뷰라고 느끼는거 아닌거죠?"라고 덧붙였다.
❹스마트폰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애플과 삼성전자는 매번 신작 출시 때마다 신경전을 벌여왔다.
❺삼성전자는 아이폰12 출시 때도 이를 저격한 트윗을 날렸다. 애플이 경쟁사 대비 늦게 5G 스마트폰을 출시했다며 "우리는 이미 (5G와) 친구 사이"라고 했다.
❻아이폰12 구성품에는 충전기가 빠졌다며 "갤럭시는 충전기와 최고의 카메라, 배터리 성능, 120Hz까지 모든 것을 제공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❼한편 애플은 15일(한국시간) 새벽 공개한 아이폰13 시리즈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기본모델인 '아이폰13(6.1인치)'을 비롯해 '아이폰13 미니(5.4인치)', '아이폰13 프로(6.1인치)', '아이폰13 프로 맥스(6.7인치)' 등 네 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❽디자인은 전작과 큰 차이가 없지만 노치가 약 20% 줄어들었고 아이폰13 시리즈는 국내에선 다음달 8일 출시된다.
3.플립3 이럴줄 몰랐다..아이폰13 상륙에 속타는 삼성
❶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3와 플립3를 합쳐 현재까지 약 80만 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동통신 3사에 70만 대 정도가 공급됐고 이 중 대부분의 재고가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❷여기에 온라인몰 등에서 자급제로 구매한 경우까지 합치면 80만 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갤폴드3 라벤더 컬러가 품귀를 빚고 있다.
❸플립3 제품은 전작 대비 4배 커진 커버 화면(디스플레이)에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으면서 폴드3 제품보다 인기를 끌고 있다.
❹삼성전자에 따르면 개통 첫날인 지난달 24일 하루 동안 약 27만 대가 개통된 가운데 폴드와 플립에 대한 비율은 3:7로 플립 제품에 대한 선호가 월등히 높았고 여기에 플립 제품의 주소비층이 2030대 여성(35%)으로 나타나면서 라벤더 컬러에 대한 수요가 몰렸다.
❺이렇게 특정 모델과 컬러에 수요가 몰리면서 사전 예약분에 대한 개통이 두 차례나 연기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❻삼성전자 측은 14일 공지문을 통해 “일부 매장별 모델ㆍ컬러 등 재고 불균형으로 원하는 모델로의 개통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전 모델 대상 예약자 개통 기간과 사은품 신청 기간을 다시 한번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사전 예약자 개통 기간은 기존 15일에서 30일까지로 연장됐고 사은품 신청 기간도 이달 말에서 다음 달 15일까지로 늘었다.
❼삼성전자 측은 모델ㆍ색상에 따른 재고 불균형이라고 설명했지만,업계는 전반적인 제품에 대한 재고가 부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내부적으로 ‘이 정도로 터질지 몰랐다’는 반응”이라며 “사전 예약 물량이 삼성이 준비했던 물량을 뛰어넘은 결과”라고 본다.
❽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일주일간 사전 예약을 집계한 결과 약 92만 대의 예약이 몰렸다.
▲이는 갤럭시 노트20 대비 약 1.3배, 갤럭시 S21 대비 약 1.8배 높은 수치로 이로 인해 삼성전자가 준비한 물량이 조기에 동났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생산 물량을 단기에 늘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뿐 아니라 업계 전반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과 부품 수급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❾삼성전자와 애플이 서로 저격 하는 가운데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3와 플립3의 예상치 못한 인기에 더 이상 공급을 못한다고 하니 ❛그래도 살 거잖아? 변화 없는 아이폰13❜의 애플의 오만을 꺽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잃을까 바 걱정이 된다.